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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출 잔액 3년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연체율도 상승

- 부동산 경기 둔화, 기업 대출 잔액·연체율 증가 견인
- 정부, 부동산 경기 회복·기업 대출 부실화 방지책 마련 시급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10/18 [09:35]

기업 대출 잔액 3년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증가…연체율도 상승

- 부동산 경기 둔화, 기업 대출 잔액·연체율 증가 견인
- 정부, 부동산 경기 회복·기업 대출 부실화 방지책 마련 시급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10/18 [09:35]

▲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양동안갑·정무위원회) 프로필 사진(제공=민병덕의원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양동안갑·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업 대출 잔액은 2019년 말 46조 원에서 20236월 말 10650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2.98%에서 6.52%로 상승했다.

특히 법인대출 중 부동산업 대출잔액 및 연체율을 살펴보면, 36개월 만에 대출잔액 245000억 원, 연체율 4.28%가 상승했다.

 

건설업도 대출잔액과 연체율이 오르긴 마찬가지이다. 건설업 대출잔액은 36개월간 꾸준히 상승해 2019년 말 82000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193000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연체율도 두 배 올라 6.93%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60500억 원이 상승한 법인 대출 잔액 중 반 이상을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경기둔화에 따른 부동산업과 건설업의 악영향이 법인 대출 잔액과 연체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이러한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예측 가능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평범한 방식 대신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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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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