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지난 2023년 4월 15일에 창립한 “숨 문학작가협회”는 2023년 8월 15일 기관지 “숨 문학”을 창간하고 조촐한 창간 기념 행사를 충북 진천읍 “뽀뚜루까”에서 가졌다.

1부 예배는 심현보 총괄본부장의 사회로 다같이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찬송가 384장을 부른 후 이인섭 본회 자문이사의 대표기도가 있었다. 이어서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봉독하고 문현정 편집주간의 특별찬송이 있은 후 회장 전종문 목사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라는 제하의 설교후 축도로 마쳤다.

2부 행사는 정정예 사무국장의 출판 경과보고가 있었고 유영서 고문의 신인상 심사 발표에 이어 신인문학상 사상식이 있었다. 이어서 축하와 축사가 있은 후 기념 촬영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숨 문학” 창간에 부쳐 전종문 회장은 다음과 같이 천명했다.

“숨 문학 작가협회”를 창립하고 협회 기관지로 “숨 文學”을 창간한다. 제호를 “숨 文學”으로 정한 이유를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 숨은 호흡이다. 호흡은 생명을 상징한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숨은 단순한 호흡 이상의 상징성이 있다. 창세기 기사에 의하면 창조주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生靈)이 되었다고 했다.(창2:7) 이 생령은 모든 생물과는 다른,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함이다. 그러므로 “숨 문학”은 사람이 범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이 능력을 회복하여 참 생명을 얻어야 한다는 정신이 깃든 제호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정신에 입각하여 참 생명이신 그리스도(요14:6) 정신을 온 누리에 전파하는 데 첫째 목적을 둔다. 우리는 이 그리스도 정신이 인류를 구원하는 외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정신인 사랑, 겸손, 열정을 구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 노력을 문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엡5:19)

다음으로 우리는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제한하지 않는다. 우리가 내세우는 정신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함께 하고자 한다. 여기에는 세속 평가 기준으로 하면 실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칭 전문가 그룹이라 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훌륭한 작품도 보이고 조금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의 작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의 땀 흘린 노작을 멸시하지 않고 도리어 인정하여 격려할 것이다. 꾸준히 교육하며 함께 공부하여 성숙을 꾀하려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 저변에 ”시를 지어 즐거이 노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사회의 정화와 정서적 안정을 가져오는 일에 일익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시95:2) 물론 우리는 우리의 활동으로 우리 자신의 인격이 도야 됨을 나타낼 것이며 나아가서 우리 주변을 밝히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땀을 흘릴 것이며 봉사하고 헌신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미약하게 시작한다. 그러나 기대는 크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기존의 많은 문학단체가 있다. 우리는 지금 그 단체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다. 당연히 새로운 정신과 단호한 각오가 필요하다. 우리는 성공한 선진보다 추월해 오는 후진들이 더 두렵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 시작이 가장 적당하고 빠른 출발이라고 믿고 오직 그분을 의지하며 궁극적으로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앞에 나타나는 여러 담을 뛰어넘을 것이다.(시18:27) 강호의 제현들의 관심에 부응하는 ”숨 문학 작가협회“가 되고 ”숨 문학“이 되기를 원한다.

끝으로 우리의 진로의 목적과 모든 과정이 선하게 진행될 것임을 천명하면서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 한 사람의 생명이 온 천하보다 귀하다는 정신 위에 서 있다.(마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