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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권과 연말 '퇴직연금 쏠림' 방지 대책 방안 논의

- 8월 3일, 금융감독원-금융협회-금융회사 간담회 개최
- 연말 퇴직연금 쏠림 현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우려
- 금융회사, 신규 부담금 분납 및 기존 적립금 분산 계획 마련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8/03 [16:03]

금감원, 금융권과 연말 '퇴직연금 쏠림' 방지 대책 방안 논의

- 8월 3일, 금융감독원-금융협회-금융회사 간담회 개최
- 연말 퇴직연금 쏠림 현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우려
- 금융회사, 신규 부담금 분납 및 기존 적립금 분산 계획 마련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8/03 [16:03]

▲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 3일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협회와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담당 임원 15명과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범준 부원장보, 이명순 수석부원장, 김형원 금융시장안정국장(사진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3일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협회와 금융회사의 퇴직연금 담당 임원 15명과 간담회를 개최해 연말 퇴직연금 쏠림 방지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기업의 퇴직연금이 관행적으로 12월에 집중 납입되면서 매년 연말에 금융회사 간 과도한 적립금 유치 경쟁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리상승 요인이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연말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금감원이 먼저 2023년 퇴직연금 부담금의 분산 납입을 실천하고 앞으로도 계속 이행하겠다면서 금융회사들도 퇴직연금 부담금 분납 및 기존 적립금의 만기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업의 상품선택권 확대, 적립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해 금융회사가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만기의 상품을 개발 및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융회사들은 "작년 연말의 경우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퇴직연금 머니무브 리스크가 있었다""금번 금융당국의 조치는 적절하며 금융회사의 부담금 분납 시 연말뿐 아니라 월말 집중도 피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퇴직연금 분납은 시장 안정화뿐 아니라 금융회사의 다양한 상품 출시와 수요자의 상품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궁극적으로 금융회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연내에 다양한 퇴직연금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상품 개발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는 경우 금융당국이 제도개선을 검토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연말 퇴직연금 쏠림 방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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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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