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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고등학교 학생들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김에 반하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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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고등학교 학생들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김에 반하다.

김란 | 기사입력 2014/12/21 [08:17]

개포고등학교 학생들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김에 반하다.

김란 | 입력 : 2014/12/21 [08:17]




[내외신문=김란 기자]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져 누나의 교복을 줄여입고 중학교를 다녔다. 부모님께 지독한 가난을 물려받은 덕분에 성공을 꿈꿨다는 그는 바로 꿈희망미래재단의 김윤종 이사장이다. 김윤종 이사장은 아시아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스티브김이다. 
스티브김은 미국 IT업계에서는 동양인으로서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신화적 인물이다. 1993년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자일랜’을 창업하여 3년만에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1999년 투자자들에게 100배의 수익을 안겨주며 20억달러(2조원)에 매각했다. 무엇보다 특이할만한 것은 호화로운 미국 생활을 30년 만에 접고 2007년 영구 귀국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는 역할과 여러 자선사업에 푹 빠졌다. 그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의 개포고등학교를 찾았다.
개포고등학교 이윤영 교장선생님은 “개포고등학교는 3년 전과는 달리 전국에서 1위라는 모범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하며, “학기말고사를 끝내고 방학 직전, 1년 중 가장 여유가 있는 일주일을 학생들에게 활기 넘치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어 김윤종 이사장님의 강연을 유치했다”며, “음악회도 열고, 각종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학기말 시간을 학생들에게 마련해주고 있지만 김 이사장님의 강연을 전 학년 학생들이 관심있게 듣게 하고 싶어서 몇 주 전부터 프랭카드도 학교 주변에 내걸고, 관련 영상도 보여주며 사전작업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생활인성지도부장인 나병학 선생님도 “우리학교는 3년 전에는 담배연기가 자욱해서 주변 아파트에서 불났는 줄 알고 신고할 뻔 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각한 학교였다.”며, “당시는 개포고로 배정받으면 울고불고 절망했었는데, 현재의 교장선생님이 3년 전에 부임하시면서부터는 담배꽁초 하나 없는 학교로 바뀌고 전국 모범 1위 학교로 뽑혀 전국의 학교 선생님들이 벤치마킹을 하러 줄서는 학교가 됐다”고 말하며 이밖에도 자랑꺼리가 너무 많다고 했다.
김윤종 이사장은 강의에 앞서 강의에 필요한 학교 정보를 전달받으면서 “다른 학교와 비슷한 상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인성활동이 활발한 학교인줄 몰랐다. 이렇게까지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선생님들이 더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강의시간 내내 개포고등학교를 칭찬하며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멘트를 날렸다.

강연은 180여명이 꽉찬 멀티미디어실에서 진행됐다. 전 학년은 영상으로 청강하고 4개의 반의 학생들과 주변인근 주민과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어머니를 가난에서 구해드리려는 마음으로 성공하기 위해 몸부림쳤다’는 김이사장님의 강연에 환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윤종 이사장은 ‘주입식 교육은 싫어해서 외우는 과목은 싫어하고 외우지 않아도 되는 수학은 좋아했다. 사업했던 아버지 덕분에 영어에도 관심이 높았다. 그 외에는 놀았다’고 하여 학생들의 부러움과 탄성을 받기도 했다.
김윤종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하면 사람이 아니다. 괴물이다. 다 잘할 수 없다. 하지만 뭔가 잘 하는 것은 한가지씩은 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것, 하면 행복한 것을 하면 성공한다. 학교 공부는 예습복습만 하고, 위인전과 책을 많이 읽으며, 자립심을 갖고 부모님 곁을 떠나라”고 권했다. 그리고 ‘일터에서도 배움도 있고 성취감도 있고 존재감도 있어야 행복하니까 대기업에서는 부속품 기분 드니까, 중소기업이나 작은 신생기업을 찾아가서 회사를 키우는 중요한 사람이 되라’고 권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공부 많이 하지말라는 말에 위로를 받은 듯 강연 후에 자발적으로 소감을 밝혔다. 2학년 박종민 학생은 “솔직히 강연 중에 잠잘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동적인 강의를 해주신 스티브김 아저찌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어서 열심히 들었다. 앞으로 저도 말씀해주신대로 ‘즐겨야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실행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새기면서 열심히 즐기면서 살기로 다짐했다.”고 했다. 
2학년에 아들이 재학 중이라는 학부모 한 분은 “여행을 다닌다든지 사업을 확장한다든지 개인적인 영달을 누리기 위해 호화로운 생활에 젖어 살아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텐데, 그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귀국해서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시는 이사장님의 모습이 고맙다”며, “많은 분들이 이분의 모범적인 활동에 본받아 세상이 더욱 좋게 변화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학부모는 아니지만 인근 주민으로 프랭카드 보고 왔다는 회사원 최봉락(29)씨는 “평소 존경하던 분이 강연을 오신다고 하여 학교측에 졸라서 들어왔다”면서, “자신도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퇴사하고 작은 회사에서 존재감 있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스티브김 이사장님의 강의에 전적으로 공감된다.”고 강연소감을 밝혀 책을 선물로 받았다.

김윤종 이사장은 노래도 부르고, 마술도 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강연을 했다. 그리고 강연에 적극적인 피드백과 소감을 발표한 20여명의 학생들에게 ‘꿈,희망, 미래’ 라는 본인의 저서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강연이 늦게 끝났음에도 하나하나 다 사인을 해주며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자상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학교 측에도 독서프로그램에 활용하라고 30여권의 책을 기부했다. 
‘오전에도 강의가 있었는데, 저녁에도 강의가 있다’며 총총히 떠나는 김윤종 이사장의 날렵한 발걸음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즐겁게 살자’는 그의 강연 내용처럼 그 자신부터 행복해 보였다. 그의 넘치는 행복감이 전국의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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