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뿔났다."공무원 연금 깎지말라" 대규모 집회 열어..
김봉화 | 입력 : 2014/09/28 [12:03]
[내외신문=김봉화 기자]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27일 서울 도심에서 공적연금 복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27일 오후 집회를 마친 공노총 조합원들이 집회장소인 서울역을 출발해 시청쪽으로 행진하고 있다.?
공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2만명, 경찰 추산 6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정부여당안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청와대 경제수석인 '안종범안'"이라며 "제2의 IMF 서막이 오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 개악 강력 저지'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고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이라는 손피켓을 흔들며 연금 개정 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 조진호 공노총 위원장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공적 연금을 망가뜨리고 사적 연금을 키우려 한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자긍심 하나로 일하는 공무원들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위원장은 "정부는 국가 재정이 모자란다고 공무원 연금을 깎겠다고 하는데 수십년 동안 쌓은 기금을 송두리째 말아먹고서 그 책임을 최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전가하는 게 말이 되냐"고 비난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우리는 영혼 없이 시키는대로 따라하는 바보가 아니다"며 "정부가 서민을 지키려 하지 않은 지금 국민의 삶 최일선에서 국정을 수행하는 우리 공무원이 서민을 지키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노총은 투쟁 결의문에서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공노총 측은 "정부는 국민연금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공무언연금을 개정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민간금융회사만 배불리게 하는 것일 뿐"이라며 "사적 연금으로 퇴직연금을 만든다고 재정건전성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노총은 "연금개정이 이뤄지기 전에 먼저 재정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노총 측은 "향후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노총 자체적으로 재정낭비사례를 수집한 뒤 합리적인 예산 우선 순위를 분석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위해서 공무원법을 폐지하고 공무원 근로기준법 적용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최소한의 공무원연금공단 정보를 전면 공개하고,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각종 사회보험을 통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국민조사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2007년 국민연금 개악과 2009년 공무원연금 개악에 대해 사죄하는 의미의 참회의 삭발식도 함께 진행됐다.
공노총 측은 "지난 2007년 국민연금 개정으로 국민연금이 용돈 수준으로 전락했을 때 강 건너 불구경했으며,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논의할 때 후배들을 방패막이로 삼아 선배들의 연금을 지켰다는 비난과 비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삭발식에는 조진호 공노총 위원장 등 집행부와 연금 위원회 위원 등 30명이 참여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서울역을 출발해 청계천까지 1.6km 거리 행진을 벌였다.
공노총은 교육청노조,행정부노조,광역연맹과 지자체 기초연맹 노조가 포함된 합법 노조로 조합원 수는 11만 5천 명에 달하고있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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