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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은 뭣하나?” ‘ 태권도 심사’ 부정비리 봇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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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은 뭣하나?” ‘ 태권도 심사’ 부정비리 봇물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4/25 [09:22]

“국기원은 뭣하나?” ‘ 태권도 심사’ 부정비리 봇물

편집부 | 입력 : 2014/04/25 [09:22]


▲ 합기도 한 단체에서 지난해 12월 국기원 공인승품심사를 봤다는 홍보 사진을 SNS(카카오스토리)에 올려 논란이 일고?있다.

[내외신문=와이즈뉴스發] 최주호기자=태권도 심사비리에 관한 태권도 전문언론 GTN-TV의 ‘태권도 공인 심사에 합기도 수련생들이 대거 합격…심사비리 여전히 공존?’이라는?제하의 보도가 나간 후 전국 각지에서 봇물 터지듯 비위사실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 합기도 한 단체에서 “국기원 공인승품심사를 볼 수 있다”며, 회원모집 관련된 광고성을 내용을 SNS(카카오스토리)로 홍보하고 있다.

경남에 이어 강원도에서도 합기도 수련생 100여명이 서울강동구협회로 응시했다는 제보가 들어온데 이어, 울산에서도 합기도 단체를 맡고 있는 김모씨가 “이제 합기도장에서 태권도 국기원 단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SNS(카카오스토리)로 공식적으로 밝혀, 이를 본 태권도 지도자가 본지에 제보했다.

강원도의 한?합기도장 100여명이 서울강동구협회로 응시한 사건은 현재 대한태권도협회로 민원이 접수된 상태이고, 이를 서울시태권도협회로 이첩, 조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울산에서는 김모씨가 울산태권협회(이하 ‘울태협’) 고문에게 일정액의?수수료를 주고, 심사를 응시한다는 첩보에 따라?한 태권도 관장이?이를 확인하고, 울태협 김옥태 사무국장에게 공식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김옥태 국장 또한 과거 심사부정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됐던?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 한 합기도장에서 국기원 공인승품심사에 응심, 국기원에서 기념촬영한 사진을 SNS(카카오스토리)로 홍보하고 있다.

김 국장은 “과거 선배의 부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응시하는 걸로 속이고, 응심자는 응시조차 하지 않은 채 심사에 합격했다”고 당시 울태협 관계자가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이 사실을 접한 울태협 산하 일선도장 관장들은 “자신이 부정비리를 저지른 자인데, 누가누구를 처벌할 수 있겠나?”라며?성토하고 나섰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남태권도협회 전 사무국장을 지낸?강모씨도 자신의 승단(4·5단)을 조작해 승단했고, 타 지역 20여명 심사 응심자를 응시하지도 않은 채, 합격연명부를 조작해 합격을 시켜준 사건이 있었지만 처벌받은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합기도 단체를 맡고 있는 김모씨는 SNS로 통해 “이제 합기도장에서 태권도 국기원 단증을 취득할 수 있다“며 ”오전 합기도 심사, 오후에는 태권도 심사를 체계적으로 함으로써 타 도장과의 경쟁과 합기도의 공신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히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모씨가 올린 카카오스토리에는 덧붙여 “가입비 지난 2월 28일까지 60만원, 교육비 20만원 그리고 3월 1일부터 100만원, 교육비 30만원”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여전히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등 주무단체의 태권도 심사와?단증에 대한?관리 감독이 허술하다는 것을 낱낱이?입증시키고 있는?형국이다.

과거부터 태권도 단증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국기원 관계자는 “대한태권도협회에 위임한 사항이라 자신들이 관여할 수 없고, 사건이 접수가 되면 대한태권도협회로 이첩해 그 결과를 가지고 처리한다”고 앵무새처럼 되뇌이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해왔다.

여태까지 심사 부정에 관한 사건들이 터지고 불거지면 관계 단체에서는 진상조사에 이은 명확한 행정절차도 없었을 뿐더러, 누구하나 책임지는 이가 없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한태권도협회 김세혁 전무는 “철저한 조사를?통해 심사 부정비리를 저지른 당사자들에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며, “심사의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문제가 많은 것이 이제 터진 것이고, 이를 개선하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선도장?관장들은 “그동안 태권도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어렵게 도장 인가를 내고도 힘들게 운영을 해오고 있다.?더구나 수련생들이 승단심사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온갖 정성을?쏟아가며?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단증심사 및 발급단체인 국기원은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보다?남탓만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하고 있다. 가뜩이나 태권도 단증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높여야하는 현시점에서, 관리감독 기관들의 수수방관?또는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태권도 단증이 저급화되고 있다는 개탄의 목소리가?높아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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