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와이즈뉴스 發]윤정로기자 = 13일 전북 무주에 위치한 전 세계 태권도의 성지 '태권도원'에서 WTF(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회 실무단 워크숍이 열렸다.?
▲ 2014. 1. 13.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회 실무단 워크숍(WTF Technical Commitee Working Group Workshop)
이날 워크숍에는 조정원 총재를 비롯해 양진방 기술위원장,?필립부에도 경기위원장,?샤킬쉘밧 심판위원장,?장마리아이어 사무총장,?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해 오는 4월 24일 개관을 앞두고 있는 태권도원을 둘러본 후 태권도 대중화를 위한 변화 및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위크숍 중간 휴식시간, 조정원 WTF 총재와 10여분간의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작년에 태권도가 올림픽종목으로 계속 남아 있을지에 대한 문제로 마음고생이 많으셨는데 그 당시 심경을 듣고 싶습니다. *기자주 - 지난해 2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에서 퇴출종목으로 거론되었다가 투표 끝에 살아남았지만 9월 총회에서 확정이 될 때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태권도는 2013년 9월에 있었던 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이 확정되었다.
또한 일선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이 태권도 관련 국제뉴스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여러 가지 자료들도 수집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협의를 긴밀하게 했습니다. 태권도가 올림픽 스포츠로 남기위해서 변해야만 하고 또 해야 될 일 등의 모든 것을 갖추는 지난 2년간이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런던 올림픽의 성공이 태권도를 지켜내는 데 가장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가능케 했던 것은 태권도인들의 협력이었습니다. 전 세계 모든 태권도인들의 의지가 모아져서 태권도를 지키는데 성공했고 우리 모두 기쁘게 여러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입니다. 태권도도 분단되어 있어서 ITF(국제태권도연맹)와 WTF(세계태권도연맹)로 나눠져 있는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번에 양진방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을 선택하셨는데 이유가?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도 겸임하고 계시는데요, 이 재단에서 하는 활동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고 특히 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United Nations Office o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에서는 우리의 업적에 대해 대단히 높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생피터스버그에서 있었던 지난 세미나에서도 태권도평화봉사단의 업적에 대해서 모두가 칭찬을 하고 좀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특히 아프리카 또 중남미, 중동, 서남아시아 같은 지역에서는 태권도를 막 시작하려는 신흥국가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나라들에 태권도평화봉사단을 여름·겨울방학 때 파견을 해서 태권도 지도자 교육도 하고 또 태권도 용품도 지원하면서 태권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시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에는 205개의 가맹국이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를 가진 나라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나라도 있습니다. 또한 올해 태권도가 소개된 나라도 있지만 아직까지 소개되지 못한 나라들도 많아요. 결국은 205개국의 나라들이 단순하게 연맹에 가맹한 그런 국가들이 아니라 태권도가 그 지역에서 더 활성화됨으로써 저변이 확대되고 정말 명실상부하게 올림픽 스포츠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재님의 행보를 살펴보면 경희대에 대학 최초로 태권도학과를 설립하시기도 하고 즉석 비디오판독, 전자호구, 차등점수제 도입 등 태권도 발전에 새바람을 일으켜 오셨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들은 어디서 나오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해 2월에 레슬링이 올림픽 핵심 종목 퇴출위기에 몰렸었잖아요 레슬링이야말로 올림픽 역사와 함께 해온 스포츠인데 왜 그랬을까요 그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도 태권도가 변해서는 안 되겠지만,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는 유니폼에서부터 경기방식까지 시대가 필요로 하는 흐름에 맞춰 계속 변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기자주 -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에서도 5종 경기 중 하나로 치러졌고, 근대올림픽의 1회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유서 깊은 종목이다. 지난해 2월?IOC(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핵심종목에서 제외되어 퇴출 위기를 맞았었지만 9월 총회에서 기사회생으로?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다시 채택됐다. 그렇다면 태권도 경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심판의 공정성입니다. 그것을 위해비디오 리플레이, 전자호구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이런 변화를 지켜 본 일부 태권도인들은 더 이상 태권도가 아니지 않느냐는 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무도 태권도를 바꾼 것이 아닙니다. 올림픽 스포츠 태권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 또 많은 분들이 “너무 상업화 되어가는 것이 아니냐?”라고 이야기하시기도 하는데 저는 상업화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봐요. 대중화입니다.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못 받은 스포츠가 과연 올림픽 종목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래서 변해야만 합니다. 정말 자기 돈으로 입장권을 사서 가고 싶은 경기를 만들어야 됩니다. 언제 한번 태권도 경기가 만석이 되고 자기 주머닛돈으로 표를 사서 들어간 경기가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나 런던 올림픽의 성공 이후에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스포츠 태권도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야 합니다. 또한 공정해야 됩니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도 이러이러한 방향으로 해주십사 당부를 하기는 했지만 백지를 보여드렸어요. 백지에다가 여러분들이 그리십시오. 바로 여러분들이 전문가, 전문인이시기 때문에 태권도가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대중화되기 위해 가야할 방향으로 3박 4일 동안 노력을 해주셨으면 하는 당부를 했던 겁니다.“
-205개국 8000만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2014년을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는 해'로 정하고 스포츠 태권도의 변혁을 추구하고 있는 조총재. 팔각경기장, 블랙매트, 원색도복, 전자헤드기어 등의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통해 태권도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있는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더 기대된다.
한편 WTF(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회 실무단 워크숍은 13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태권도원에서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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