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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논 콩 재배 관리 요령 제시

김미경 | 기사입력 2013/06/14 [00:22]

농진청, 논 콩 재배 관리 요령 제시

김미경 | 입력 : 2013/06/14 [00:22]
(수원=김미경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논에서 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재배방법과 콩 품종을 추천했다.

논에서 콩을 재배하는 면적은 올해에는 전체 콩 재배 면적의 약 12 %인 10천ha로 예상하고 있다.

논에서 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중부지역의 경우 늦어도 7월 중순 이전까지 높은 이랑을 만들어 파종을 마쳐야 한다.

콩의 파종 적기는 6월 상∼중순경 이지만 파종 시기를 놓친 경우 늦어도 7월 중순 이전까지 파종하면 83 %정도 수량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은 논에서 재배하면 콩알이 잘 여물어 굵어지기 때문에 수량이 증가하지만 파종이 늦어지면 수확시기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콩알이 작아져 수량이 크게 주는 단점이 있다.

논 재배에 알맞은 콩 품종은 습해에 강한 대풍콩, 대원콩, 태광콩, 우람 등이 좋으며 재배기간이 짧은 새올콩, 참올 등 올콩 종류도 가능하다.

논에서 콩 재배 시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장 주위로 깊이 50∼80cm 정도의 배수로를 설치하고 중간에 작은 규모의 배수로를 여러 개 설치하면 좋다.

또한 논은 밭보다 토양의 양·수분 조건이 양호하므로 콩 심는 간격을 이랑거리는 70cm, 주간거리 15cm 이상으로 밭보다 15∼25% 넓게 심는 것이 좋다.

콩 파종 후 토양처리제초제 처리 시 유제나 수화제는 인근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가까운 논에 벼를 재배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약해가 덜한 알라 입제 등을 뿌리는 것이 안전하다.

부득이 경엽처리제를 사용할 경우, 약액이 인근 논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건답직파 적용 약제를 사용하면 콩에 극심한 약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논에서는 밭보다 토양수분함량이 높아 약해의 우려가 있으니 농약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권영업 과장은 “논에 높은 이랑을 만들어 콩을 재배하면 밭보다 수량이 증가되기 때문에 농가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콩 자급률도 높일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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