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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일반 아파트 시총 7조원 공중분해

김정태 | 기사입력 2013/06/07 [06:24]

올해 서울 일반 아파트 시총 7조원 공중분해

김정태 | 입력 : 2013/06/07 [06:24]


올해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에서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565조2443억원으로 지난해 말 572조1148억원에 비해 6조8705억원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전달 대비 월별 시가총액 감소액은 1월 1조9902억원, 2월 2조2019억원, 3월 1조6838억원, 4월 1136억원, 5월 8809억원으로 4·1대책 이후에도 1조원가까이 증발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일반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1조5809억원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서초구 6520억원, 노원구 4872억원, 성북구 4728억원, 강서구 4596억원, 강남구 4554억원 등 순으로 감소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파크리오, 잠실동 잠실리센츠, 레이크팰리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등 대단지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졌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 퍼스티지, 서초동 삼풍, 강남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역삼동 래미안 크레이튼 등 고가 아파트들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 석관동 신동아파밀리에 등 새 아파트와 석관동 두산, 종암동 SK 등 10년 넘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주도했고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2단지, 주공3단지 및 주공4단지 등 25년이 넘은 아파트 매매가가 약세였다.
 
이에 비해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73조6896억원에서 75조1591억원으로 1조4695억원 늘어났다.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월별로 1월 1470억원, 2월 6410억원, 3월 2632억원, 4월 5975억원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5월에는 1792억원 줄어들었다.
 
특히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강남은 5863억원, 강동 4460억원, 서초 916억원, 송파는 8051억원 늘어나 변동이 없거나 감소한 다른 지역과 대조를 이뤘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4·1대책 발표 두 달이 넘었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6월 말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끝나면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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