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 있는 사천지역 중년 부부들이 아주 특별한 가을 여행을 떠났다.

사천시가족센터는 ‘제5회 The 행복한 리마인드 부부학교’를 통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관내 중년부부 10쌍과 함께 전남 담양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다.

첫째 날은 담양 메타세쿼이어길 산책, 메타 프로방스 은반지 만들기 체험, 담빛예술창고 문화산책에 이어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며 오랜만에 가져보는 부부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또한, 부부학교의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혼인서약갱신식과 리마인드 프로포즈 행사가 진행됐다. 적게는 17년부터 많게는 30년이 넘도록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온 세월의 무게만큼 묵직한 감동이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은 고즈넉하면서도 멋스러운 한옥에서 하룻밤을 지낸 10쌍의 부부들은 한옥 안채에서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눈 뒤 가을이 짙게 물든 죽녹원과 관방제림 산책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여행 중 부부들은 추천 동영상 시청과 소감 전송, 가을 들꽃을 배경으로 한 부부 사진이나 데이트 사진 전송 등 부부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일상을 벗어나 나와 다른 부부의 모습들과 함께 공감하고 보낸 소중한 시간이었고, 삶을 뒤돌아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설계해 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부부학교 참여자들에게는 사천시가족센터 부부학교 수료자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이 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부부관계 향상과 성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