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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화선지 위에 피어난‘마음은 청춘’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2/10/17 [11:27]

[영동군] 화선지 위에 피어난‘마음은 청춘’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2/10/17 [11:27]

 

 

충북 영동군 양산면은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면사무소 로비에서 호탄리 ‘민들레문해학습장’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전시회를 개최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외부활동을 하지 못하였던 평균연령 80대 할머니들이 문해교실의 도움을 받아 그동안 틈틈이 그린 작품들을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작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할머니들은 그동안 못 배운 설움을 풀고자 2016년도 6월부터 시작하였던‘민들레문해학습장’을 통해 한글과 한국화를 배우게 되면서 이번 작품 전시회까지 개최하게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도 문을 닫고 외부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할머니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만큼은 어쩌지 못했다.

 

화선지 위에 피어난 꽃처럼 ‘마음은 청춘’인 할머니들의 소박하지만 진솔한 꿈과 인생 이야기를 전시회에 담았다.

 

권순문 양산면장은 “지역의 어르신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그동안 준비한 작품 전시회를 통해 오랜 세월 가슴속에 품어온 꿈과 인생 이야기가 전시회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갖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민들레문해학습장’은 80대 할머니들이 시대 상황으로 배우지 못한 설움을 풀어 주고자 호탄리 김문형 전 이장이 지난 2016년도 6월에 영동군에서 처음으로 호탄 마을에서‘민들레문해교실’을 열면서 시작됐다.

 

현재 이 문해교실을 통해 처음으로 한글을 배우게 된 손병분(89세), 강갑남(88세), 김쌍분(81세), 박명숙(65세) 4명의 할머니들은 양산면 호탄리에 마련된 학습장에서 특별한 배움의 재미에 푹 빠져있다.

 

최근‘하영자 지도교사’가 영동군에 신활력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문해학습을 함께하면서, 참여 할머니들이 일생 처음으로 한국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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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월간 기후변화 기자
내외신문 전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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