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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 상당 가짜 산양 산삼 제조 유통한 업체 대표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1/30 [09:28]

“수십억원 상당 가짜 산양 산삼 제조 유통한 업체 대표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1/30 [09:28]


충남 금산경찰서는,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21억원 상당의 가짜 ‘산양산삼 건강식품’을 제조하여 설 명절 선물용품으로 시중에 유통한 식품제조업체를 적발하고 업체 대표 A모씨(55세)와 공장장 B모씨(56세)를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금산경찰에 따르면, 식품제조업체 대표 A씨는 충남 금산군 진산면 소재 한적한 시골 마을 100여 평의 창고에 추출기 5대를 설치 식품제조업 허가를 받지 않고,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이번 달 21일까지 상표에 “산양산삼 추출액 25%." 라고 허위 표시한 뒤 실제는 산양산삼은 전혀 첨가 하지 않고, 값싼 중국산 물엿, 옥수수 전분과 검증 되지 않은 역시 중국산 한약재 인 갈근, 인진쑥 등 9가지 재료를 혼합하여 추출기 넣은 다음 2일 동안 쪄서 진액을 추출한 뒤 120그램 들이 유리병에 담아 시중에 6만원씩 유통 판매하는 방법으로 21억원 상당의 제품을 생산 7억600만원 상당은 이미 설 명절 선물용품으로 전국에 유통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급습하여 아직 시중에 유통하지 않은 5톤 트럭 2대 분량의 완제품 13억 6천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제조현장에서 공장장 B모씨 등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으며, 또한 현장에서 압수한 가짜 산삼농축액은 80% 정도가 중국산 물엿과 옥수수 전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노약자나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해로운 것으로 들어나 연구기관에서 성분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 산양산삼의 주성분 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성분은 전혀 검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이 값싼 중국산 물엿, 옥수수전분, 그리고 한약재를 물과 함께 혼합하여 1톤을 생산하는데 사용된 제조비용은 불과 220만원 안팎이지만 이를 유리병에 담아 포장하여 5억원 가량에 판매하는 등 수십억원 상당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식품업체 대표 A씨는 전에도 금산 지역에서 같은 방법으로 가짜 불량식품을 제조 유통하여 40여억 원 상당의 폭리를 취한 혐의로 적발, 구속되었으나 석방된 뒤 또 다시 이와 같은 가짜 불량식품을 제조 유통한 것으로 들어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압수한 트럭 2대 분량의 13억6천만원 상당의 완제품은 전량 폐기 처분하고 업체 대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설 명절을 전후하여 이와 같은 부정불량건강식품을 몰래 만들어 선물용으로 유통시키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여 불법 부정식품 제조 유통하는 악덕 업체를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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