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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근혜 경찰력 2만명 늘리겠다 말하자 3만명으로..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0/19 [20:51]

문재인,박근혜 경찰력 2만명 늘리겠다 말하자 3만명으로..

김봉화 | 입력 : 2012/10/19 [20:51]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9일 "기본적으로 수사권은 경찰에게, 기소권은 검찰에게 분리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날로 늘어나는 흉악 범죄를 막기 위해 경찰 인력을 3만명 증원하겠다고 약속했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서울,혜화경찰서 동묘파출소를 방문해 혜화경찰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이날 "수사, 기소를 분리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검경 협의를 통해 '수사권 분점을 통한 합리적 배분'을 추진하겠다", "경찰 인력을 2만명 늘리겠다"는 등 경찰 관련 공약을 발표한 것과 비교되는 발언이다.

문 후보는 이날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혜화경찰서 동묘파출소를 방문, 파출소장의 업무보고를 들은 뒤 "검·경 수사권 조정문제는 경찰관들의 사기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검찰에 집중돼 있는 권한 분산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단숨에 일거에 못하더라도 민생이라든지 가벼운 범죄부터 경찰이 전결권을 가지기 시작해 점차 확대해나가는 방향으로 수사권 독립을 이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여성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 국민들을 아주 불안하게 한다"며 "치안력 강화를 위해 정책 공약으로 3만명 경찰관을 증원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시변통으로 군대 의무 복무 기간을 경찰 업무를 보조하는 쪽으로 운용했는데, 전경과 의경으로 경찰 서비스를 보충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전·의경들을 없애고 대신 경찰 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국민들 수가 500명이 넘는다. 그래서 늘 격무라는 소리들을 한다"며 "경찰인력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찰인력을 늘리는데도 여성경찰관 인력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여성 경찰관들이 일선 파출소까지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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