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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주천면 황단대제 93년째 면면히 국태민안 높은 뜻 기려

이기호 | 기사입력 2012/10/15 [14:22]

진안 주천면 황단대제 93년째 면면히 국태민안 높은 뜻 기려

이기호 | 입력 : 2012/10/15 [14:22]


해마다 음력 8월 그믐에 진안 주천면 대불리 화양산 정상에 자리잡은 황단에서는 삼극제가 93년째 올려지고 있다.


올해는 지난 14일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화양산 항단에서 유림, 제자, 후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올려졌다.


황단은 1919년 고종황제의 승하소식을 듣고 고종황제의 어진을 모셔와 주천면 대불리 화양봉, 무릉리 선암봉, 신양리 제천봉, 정천면 갈용리 천황봉, 충남 금산군 두문봉, 파초봉, 유제봉 등 7처에 산재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흩어지고 오직 이곳 화양산 황단만이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황단을 쌓은 주인공 수당 이덕응 선생은 광무4년 궁내부 판임관을 재수받아 주천면 대불리 개화동에 화양도원을 열고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생은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십삼도전선 도강장에 임명되면서유교정신 앙양과 학문 진작에 전념하는 인재를 구하여 삼남지방에 250여명의 후학을 배출하는 한편 화양도원 뒷전에 삼극전 건립을 추진하는 등 항일사상의 본거지로서의 당당한 면모를 갖추고자 하였다.


수당선생이 타계하고 조국이 광복된 후로도 선생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 받은 화양산 황단보존회(회장 정진호)를 중심으로 화양산 황단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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