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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엔카,"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 2~3년 걸려"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0/08 [18:29]

고엔카,"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 2~3년 걸려"

김봉화 | 입력 : 2012/10/08 [18:29]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자동차?대표는 8일 경기 과천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455명의 휴직자 복직이 필요하다면 2~3개월 내 조금씩이라도 채용을 검토하겠다”면서 “휴직자 전원이 복직하는 데 2~3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8일 과천 고용노동부 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질의하자 통역을 통해 답변을 하고있다.(왼쪽 파완 고엔카)

고엔카 의장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방한, 무급 휴직자와 해고자 복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으나 전원 복직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쌍용자동차 문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날 고엔카 의장은 향후 투자 및 재고용 계획을 묻는 한정애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 쌍용차 공장에서는 (총 3개 가운데) 1개 라인만 정상 가동되고 있어, 지금 당장 복직은 어렵다”면서 “쌍용차가 개발키로 한 3개 엔진과 신(X100)이 2014년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고엔카 의장은 최봉홍 의원(새누리당)이 지적한 합의서와 관련 문제에 대해서 “합의서 번역본에는 1년 후 경영상황을 봐서란 전제가 있다”면서 “2교대 생산을 위해선 연간 약 19만대 정도를 생산해야 하고 2014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엔카 의장은 해고자와 관련해 “재고용 의향은 있지만, 하루아침에는 불가능하고 경영실적이 나아져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2009년 노사합의서를 2014년쯤 이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고 이미 한국 투자에 4500억원을 승인한 바 있고, 향후 (4~5년 내) 8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휴직자 복직)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고 최대한 빨리 해고자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고엔카 의장는 지난달 20일 국회 환노위 청문회에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참석하지 않는 대신, 신계륜 위원장 앞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마힌드라는 한국 정부와 법원을 믿고 적법하게 쌍용차를 인수했고, 인수 전의 구조조정도 법과 제도를 준수했다”면서 “마힌드라는 쌍용차를 5225억원에 샀고 앞으로 3~4년 내에 최대 1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투자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고 국감날인 8일 입국해 국정감사가 끝나면 인도로 돌아갈 예정이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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