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새누리 현기환 "오늘 검찰에 출두할 것"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8/03 [12:25]

새누리 현기환 "오늘 검찰에 출두할 것"

안상규 | 입력 : 2012/08/03 [12:25]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은 3일 4·11 총선당시 수억원대의 공천헌금을 주고받았다는 논란과 관련, "정모씨에 대한 무고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검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이 아닌 일에 제 이름이 거론돼 개인의 명예 뿐 만 아니라 당에게도 심대한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전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제가 현영희 의원 등 세 사람과 만났다고 했는데 만난적이 없다"며 "고발장을 확인하고 당시 통화기록내용, 일정 등을 확인한뒤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진 탈당을 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출당과 탈당 등은 구태의연한 정치적 모습"이라며 "조기에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지금이라도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당을 한다고 해서 돈을 받았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안받았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또 야당은 출당을 했으니까 공세 없이 이 문제를 끝낼 것인가. 본질과는 다른 정치적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서 언론에서 밝힌대로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고발장을 확인한 뒤 그것이 허위라는 것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 전 의원은 '현영희 의원과 얘기를 나눴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어제 전화를 걸었는데 현 의원이 전화를 안받았다"면서 "이후 통화가 됐을 때 현 의원이 미안하다고 얘기를 했다.

당시 현 의원과 자신은 같은 현씨라는 점과 부산사람밖에 공통점이 없다. 왜 내이름이 거론됐는가를 묻자 현 의원은 자신이 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을 때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전개돼 왔는지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 전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직전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탈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발언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현 전 의원은 "실체적인 진실이 빨리 밝혀지는 것이 당에 부담을 안주는 것 아닌가"라면서 "검찰에 가서 이 부분에 대해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에서 이 사안에 대해 질질 끌면서 이름을 흘리고 이런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언론인들도 여론 재판을 하는데 동조를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