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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상승과 신재생에너지주 하락 이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70% 반영
방산업체 수혜 기대감에 투자자들 매수세 몰려
트럼프의 친환경 정책 비판, 신재생에너지주 약세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4/07/16 [09:14]

방산주 상승과 신재생에너지주 하락 이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70% 반영
방산업체 수혜 기대감에 투자자들 매수세 몰려
트럼프의 친환경 정책 비판, 신재생에너지주 약세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4/07/16 [09:14]

최근 방산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방위비 증액을 주문한 전력이 있어, 그의 재선이 방산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8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4400원(11.01%)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가는 장중 4만4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LIG넥스원(10.44%), SNT다이내믹스(6.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한화시스템(5.57%)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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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사진=픽사베이 제공)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가능성이 커지자 방산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중 총격을 당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을 들어 올리며 '싸우자'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이러한 모습은 건강 문제가 불거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조를 이루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점치는 사람이 많아지게 했다. 미국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70%로 반영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며 NATO, 유럽 내 방위비 분담 비율이 늘어나 국내 방산업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비판적이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씨에스윈드(-2.32%), 한화솔루션(-1.47%), 두산퓨얼셀(-1.19%)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약집 성격의 '아젠다 47'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속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품질이 낮고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석탄 등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신재생에너지주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산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재생에너지주는 그의 친환경 정책 비판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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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월간 기후변화 기자
내외신문 전북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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