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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긴 어디? 청굴물에 노을이 지면...

김봉화 | 기사입력 2024/08/05 [15:50]

제주 여긴 어디? 청굴물에 노을이 지면...

김봉화 | 입력 : 2024/08/05 [15:50]

▲ 제주시 구좌읍 김녕에 자리한 청굴물에 붉은 노을이 지고 있다. © 김봉화 기자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바다에서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 난다는 이름도 생소한 청굴물을 찾았다.한 낮의 온도가 33도 이상인 가운데 바다 언저리에 둥글게 만들어진 우물 같은 곳에서 아주 차가운 물이 솟구치고 있었다.

 

길게 휘어진 돌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른쪽 왼쪽 두 개의 원형의 목욕탕 같은 구조의 물 막이를 만나게 된다.오른쪽은 남자가 왼쪽은 여자가 사용 했다는 속설은 오른쪽은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한 여름에도 발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의 차가운 물이 바다에서 솟아나기 때문이다.

 

왼쪽의 원형의 탕에는 신기 하게도 용천수가 나오지 않아 차갑지 않고 밋밋해 여자나 아이들이 수영 하거나 놀기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노천탕으로 이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청굴물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근처 김녕리 청수동에 있는 곳으로 이 지역 용천수를 모아 쓰던 물통 역활을 하던 곳이며 바닷가 마을 사람들이 빨래나 먹을 물을 길러 쓰고 목욕을 하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용천수란 땅 밑으로 흐르던 지하수가 바다 가까이에 이르러 솟아 나오는 물을 말하며 이 동네 이름이 지금은 청수동 이지만 예전에는 청굴동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청굴물로 불린다.

 

청굴물은 제주 북동쪽에 위치해 있지만 해가 지는 풍경도 볼 수 있어 노을진 물통 끝에 앉아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오며 주변 여행지로 김녕해수욕장,월정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 등이 있으며 제주에서 가장 깨끗한 바닷물을 자랑하고 있어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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