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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지중해 피해야 ....남부 유럽,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비상사태

산불과 대기 오염
광 명소 폐쇄와 의료 시스템 부담
기록적인 폭염과 건강 위험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7/13 [10:25]

휴가철 지중해 피해야 ....남부 유럽,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비상사태

산불과 대기 오염
광 명소 폐쇄와 의료 시스템 부담
기록적인 폭염과 건강 위험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7/13 [10:25]

이탈리아는 이번 주 기온이 섭씨 42도에서 4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계절 평균보다 약 10도 높은 수준으로, 로마, 나폴리, 피렌체 등 주요 도시와 사르데냐 및 시칠리아 내륙 지역에서 극심한 더위가 예상된다. 안토니오 사노(Antonio Sanò) ilmeteo.it 설립자는 "아프리카 고기압이 기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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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폭염으로 크레타 섬에서 기온이 섭씨 44.5도,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43.9도까지 치솟아    

 

그리스와 키프로스

그리스와 키프로스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주 크레타 섬에서 기온이 섭씨 44.5도, 펠로폰네소스 반도에서 43.9도까지 치솟았고, 아테네에서도 섭씨 42도의 고온을 기록했다. 관광 명소인 아크로폴리스는 관광객 출입이 금지되었고, 학교도 문을 닫았다. 키프로스는 섭씨 45도에 도달하며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기록했으며, 건강 경보가 발령되었다.

 

 

튀르키예는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상황에서 산불과 싸우고 있다.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에서는 노인, 환자, 임산부, 어린이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경고가 발령되었다. 높은 습도와 더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소방관들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인 

북아프리카에서 따뜻한 공기가 불어오면서 남부 유럽 일부 지역이 기록적인 기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공기가 유입될 예정이다.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기후 변화의 결과로, 앞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여름 후반부에도 높은 기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한국 휴가철 유럽을 피해야 하는 이유

 

한국의 휴가철에 유럽 여행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현재 유럽은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키프로스, 튀르키예 등 남부 유럽 지역은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건강과 안전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이러한 폭염은 열사병과 탈진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미 그리스에서 최소 5명의 관광객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리스와 튀르키예 등에서는 산불로 인해 많은 지역이 대피령을 받았으며,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관광객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많은 관광 명소가 폐쇄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의 고대 유적지 아크로폴리스는 폭염으로 인해 관광객 출입이 금지되었다

 

의료 시스템 또한 큰 부담을 받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병원들은 열사병과 탈진으로 인한 많은 환자를 처리해야 한다. 이는 관광객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받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비슷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보장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휴가철에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안전한 목적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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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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