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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 광주 금남로공원서 엄수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5/22 [14:57]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 광주 금남로공원서 엄수

안상규 | 입력 : 2012/05/22 [14:57]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22일 광주에서 추도식이 거행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념공원위원회와 민주통합당 광주시당·전남도당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시민분향소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의원,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영상상영으로 시작됐다.

노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과 청문회 당시 활약 모습, 퇴임 후 봉하마을로 내려가 생활했던 모습이 5분여 가량 상영되자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를 회상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강운태 광주시장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정권교체를 약속하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추구했던 남북관계, 서민경제 등은 파탄 직전에 있는 등 어느것 하나 이뤄진 것이 없다"며 "남아있는 우리들의 몫이 너무 크지만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그의 소망처럼 금년 말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현재의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렸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며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남아 있는 자들이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이 12월 있을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짧게 추도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시절 방송 연설과 봉하마을 언론 인터뷰 내용이 육성으로 공개되는 속에서 시민들의 헌화·분향이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김봉식(54)씨는 "분향소 입구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자전거를 보고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봉하마을을 누비던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했다"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계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주 동구 금남로공원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시민분향소는 23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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