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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서, 노인 상대 판매사기친 전 천하장사 씨름선수 등 70명 검거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5/14 [12:07]

당진서, 노인 상대 판매사기친 전 천하장사 씨름선수 등 70명 검거

안상규 | 입력 : 2012/05/14 [12:07]


충남 당진경찰서는 14일 노인을 상대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사기)로 씨름천하장사 출신 이 모씨 등 모집책 등 6개 조직 일당 70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올 1월부터 최근까지 금산 및 충남 등지에서 노인 5200여 명을 상대로 2만2000원짜리 건강보조식품을 33만원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2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월 금산읍 소재 한 건물을 임대, 음향기기 등을 설치해 행사장을 만들었다.

모집책을 동원, 농촌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의 노인들을 봉고차에 태워 행사장으로 유인한 후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대 허위 포장하는 수법으로 노인들을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사기 조직원들은 전국 노인들이 대부분 “정이 그립고, 몸이 불편해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무료관광 및 식사를 제공한다고 접근하여 자신들이 운영하는 건강기능보조식품 판매점으로 데려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 고가에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국의 농어촌지역의 노인 과 각 지역의 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노인들이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홍보 및 지도도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도 점차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어, 노인들이 이와 같은 범죄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안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수십 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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