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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지하철역 폭파 하겠다’ 허위신고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9/04/02 [13:34]

부산경찰청, ‘지하철역 폭파 하겠다’ 허위신고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9/04/02 [13:34]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사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의율, 혐의로 총책 A씨 등 15명을 검거 전원 구속하고, 중국에서 잠적한 2명을 인터폴 수배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는 지난 해 1월부터 올해 1월간 중국 칭다오시에 숙소 및 콜센터 사무실로 사용할 아파트를 임차하고, 1차, 2차 상담원 역할을 분담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이고 기존 대출금 상환 등 명목으로 피해자 211명으로부터 20억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기존 2ㆍ3 금융권에 대출이력이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가 기재된 개인정보 DB를 이용, “정부지원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는 내용의 대출광고를 하루 2만여 건의 문자를 발송 한 후, 이를 보고 연락 온 사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광고 문자를 보고 연락 온 사람을 상대로 발신번호 조작, 시나리오에 따른 역할분담, 악성앱 설치 등 계획적ㆍ조직적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번호 변작 조직은 국내에 오피스텔을 임차하여 이른바 ‘모바일 게이트웨이’라고 불리는 중계기를 설치, 중국에 거점을 둔 다수의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과 연계되어 중국 콜센터에서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를 국내에서 발신된 번호처럼 속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피해자 휴대전화로(악성앱 이용) ‘감전역을 폭파하겠다’는 허위의 112문자신고를 하였고, 피해자가 자신이 속은 것을 알아채고 추가 송금을 거부하자,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몰래 설치한 악성앱을 통해 112에 허위 문자신고 및 아내에 ‘이혼하자’ 등 문자를 발송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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