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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문의약품 구매비리 보건소 적폐 사범 374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8/10/04 [13:28]

부산경찰청, 전문의약품 구매비리 보건소 적폐 사범 374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8/10/04 [13:28]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우월적 지위를 이용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독감 백신 등을 시중가보다 2∼3배가량 저렴하게 구매하여 가족 등 지인들에게 투여하고,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약속, 입찰관련 중요 정보를 제공한 보건소 공무원 등 37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4일 부산지방경찰청형사과 광역수사대는, 입찰방해 등 혐의로 보건소 공무원 등 374명을 형사 입건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서 근무하면서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자신들의 가족 등 지인들에게 의사 처방 없이 전문의약품인 독감 백신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1/3가격)으로 구매하여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갑?을 관계인 보건소 공무원과 의료기기 도매업체 대표는 금품을 받기로 약속하여 의료기기 구매?입찰 관련 중요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입찰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 간호공무원이 171명으로 부산시 산하 보건소의 전체 간호공무원이 420여명인 점을 볼 때 그 숫자가 1/3에 해당되고, 기간 또한 수년간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보건소 공무원들은 자신의 신분에 해가 될 것이 두려워 직원들과 모의해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 하였으나, 경찰의 신속한 증거자료 확보와 끈질긴 추적수사로 관행적 적폐행위가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은 백신이 부족하여 접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모범이 되어 이를 관리?감독하여야 할 보건소 공무원들이 특정 도매업자로부터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이루어진 직무비리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볍게 생각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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