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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중심의 야권통합 혁신과 통합, 안철수에 동참요청

김윤정 | 기사입력 2011/11/09 [10:05]

시민중심의 야권통합 혁신과 통합, 안철수에 동참요청

김윤정 | 입력 : 2011/11/09 [10:05]


동상이몽 야권대통합 가능할까?

민주당과 각 야권의 정당들의 통합 과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민중심의 야권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과 통합’이 안철수에게 구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함께 하고 있는 ‘혁신과 통합’은 정당 중심이 아닌 시민으로부터 야권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6일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각 정당 지도부를 통해 야권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혁신과통합’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안철수 교수에게도 야권통합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야권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를 내며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기는 했으나 이후의 활동은 제각각 다른 속셈을 가지고 상황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야권통합의 전제조건이 되어야 할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진보진영의 군소 정당들이 통합에서 더욱 분열되고 있어 국민들의 외면을 당하고 있다.

또한 제1야당인 민주당 역시 손학규 대표 중심의 통합이 다른 당과의 통합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내외신문

한마디로 내년 총선과 대선을 두고 제각각 꿍꿍이는 숨겨놓고 야권통합이라는 큰 틀만 합의해 놓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혁신과 통합’이 지난한 야권통합과정에서 하나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영향력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에서 ‘혁신과통합’의 중심인물인 문재인 이사장은 부산 지역의 선거풍토를 바꾸기 위해 부산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야권인물 선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과는 참패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와 선거에서 맞붙었을 때, 야권에서 여러 후보가 나오는 경우는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확증한 것이다.

‘혁신과 통합’이 안철수 교수에게 구애의 손짓을 계속하는 이유는 통합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일단 내년 4월에 있을 총선때 승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야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손학규 민주당대표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경남지사는 그동안의 여론 조사에서 번번히 ‘박근혜 대세론’에 부딪혀 왔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세게 일어난 안풍(安風)는 그동안 타의추종을 불허하던 박근혜 전대표의 지지율과 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박근혜 대세론은 단번에 흔들어 놓았다.

이를 두고 단순히 일시적인 거품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한 사람들도 많으나 그 파괴력에 있어서 보인 힘은 지금껏 어떤 야권의 대선 후보도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안철수 교수가 ‘혁신과통합’의 구애의 손길에 움직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드러났듯이 안철수 교수의 정치력은 쉽사리 읽히지 않으면서도 민심을 잃지 않는 노련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아직 총선과 대선이 몇 개월 남은 상황에서 대선출마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던 안철수 교수는 어떤 형태로건 정치에 관여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그 움직임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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