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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치소로 간 국조특위..최순실 나오지 않자 수감동 갔지만 결국 못만나..

편집부 | 기사입력 2016/12/26 [17:34]

서울 구치소로 간 국조특위..최순실 나오지 않자 수감동 갔지만 결국 못만나..

편집부 | 입력 : 2016/12/26 [17:34]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청문회에 불출석한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직접 심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수감동 방문을 진행했지만 구치소 측이 돌연 최 씨와의 접견을 막아서 결국 국조특위 위원들은 최씨의 얼굴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의 휴대전화로 구치소 수감동 상황을 중계하고 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위원 7인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구치소장과 협의하고서 수감동 내 수용실에 있는 최 씨와의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는 구치소에서 열린 국조특위에 최순실씨가 나오지 않자 결국 최씨가 수감돼 있는 수감동으로 방문했고 이들의 휴대전화는 일체 방입을 금지한 채,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한 명만 휴대전화 반입을 허락했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당초 언론 공개를 위해 방송용 카메라 1대를 대동해 수감동에 들어서기로 구치소 측과 합의했었다. 하지만, 방송용 카메라는 현장에서 최 씨의 모습을 담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났다.
김 위원장과 양 간사를 제외한 특위 위원들은 보안을 강조하는 구치소 측 의견을 받아들여 개인 스마트폰도 놓고 온 상태였다.그러나 만남이 성사되지 않자, 김 위원장은 오후 3시께 최 씨의 ‘감방 심문’을 막고 있는 상황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2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청문회’가 최순실, 정호성, 안종범 증인이 불출석한 채 열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특위 위원들이 스마트폰으로라도 최 씨와의 면담 상황을 촬영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구치소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최 씨와의 만남이 무산된 것이다.
촬영된 영상에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구치소 안에 서울구치소 안에 들어왔는데, 저희가 지금 최순실 아직 못 만나고 있다”며 “서울구치소가 최순실 보호소가 됐다”고 외치고 있었다.
다른 특조 위원 또한 구치소의 일방적인 촬영 금지 통보에 강하게 항의했다. 윤 의원은 “우리가 조폭인가”라고 따져 물었고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도 “우리 약속을 서울구치소가 지키지 않고 있는 겁니다”라고 소리쳤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조금 전에는 무장한 경비까지 배치했다가 제가 페이스북을 켜니깐 키니까 사라졌다”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말했다. 이어 “문 한번 열어보세요. 10명이 저기서 막고 있다. 최순실 씨 나오세요! 거기 숨어 있지 말고 나오세요!”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서울구치소의 수감동까지 들어왔지만, 아직 최순실 씨를 직접 심문하지 못 하고 있다”고 한탄하며 최순실의 뒤에는 과연 누가 있기에 창문회 증인으로 불러내지도 못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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