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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날개를 달다!

이승재 | 기사입력 2010/01/09 [07:57]

중소기업 날개를 달다!

이승재 | 입력 : 2010/01/09 [07:57]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 전년도 수출실적 500만불 이하 기업 대상

석유화학계열의 D기업, 서울시 수출보험료 지원사업 통해 안전하게 시장 개척

정유회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을 구입하여 해외로 수출하는 D기업은 신규바이어 발굴 차원에서 남미쪽 해외시장개척 중에 운동화 및 타이어용 합성고무를 구매하여 브라질 남부 현지 신발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수입업체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브라질 수입자의 규모는 크지 않았고 선적하고 물건을 팔아 60일 후에 돈을 지급하는 Usance 거래를 요구해왔다.

가격변동성이 큰 석유화학제품의 특성상 외상거래를 할 경우, 현지의 물건가격이 하락하면 수입자는 물건을 팔아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금결제를 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했다. 이와 관련하여 은행과 상의 중에 수출보험공사의 단기수출보험 제도를 알게 되어 동 제도를 이용하려고 했으나, 보험료 발생에 따른 추가비용으로 마진율이 너무 낮아져 수출하고도 거의 이익이 남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어 진행을 포기하려고 했다.

이때 수출보험공사로부터 “서울시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을 안내받아 추가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 있음을 알게 되어 즉시 단기수출보험에 가입하고 수출을 진행하게 되었다. 하지만 선적하고 2개월이 지나 만기가 도래하자 해당 수입자는 현지 물건가격 하락을 이유로 전체 수출금액의 30%에 불과한 U$6만을 결제하고, 나머지 만기를 연장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D기업도 납품업체에 결제를 해야 하기에 만기를 연장해줄 처지가 되지 못했다. 이에 수출보험공사에 사고통지를 하여 나머지 차액인 U$12만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었다.

D기업 담당실장 말에 의하면 “서울시 수출보험료 지원이 없었으면 수출보험 가입을 주저했을 것이고, 이로 인해 무리하게 수출을 진행했다면 사고 1건으로 인해 업체의 유동성에 큰 위기가 찾아와 지금처럼 무사하게 연말을 맞이하지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서울시 수출보험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더욱 더 적극적인 시장 개척을 하고 싶다.”고 전해왔다.

중소기업의 지원방안, 업체당 2백만원 한도의 수출보험료 지원

서울시가 전년도 수출실적이 500만불 이하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2백만원 한도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출보험’은 수출대금 미회수 등 수출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수출신용보증을 통해 무역 금융을 지원 확대하는 수출제도로 WTO체제에서 용인되는 수출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환율불안 등 중소기업의 수출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중소기업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지난해 1월 한국수출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중소기업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해 왔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수출보험 상품은 △단기수출보험 △중소기업 Plus플러스 △수출신용보증(선적전, 선적후, 네고)으로 총 5종이며, 지원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무역서포터즈 200명과 참여 수출 중소기업 200개사 모집

서울시가 지원하는 수출보험료를 받기 위해서는 수출보험(보증)가입시에 지원신청서 및 수출실적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한국수출보험공사에 제출하면 되며, 해당월 지원 신청분은 서울시의 우선지원 기준에 의거 업체를 심사ㆍ선정하여 그 다음 달 지원하게 된다.

우선지원 대상기업으로는 여성ㆍ장애인 기업, 전년도 수출실적 100만불이하 영세기업을 선순위 지원대상으로 설정하고, 부가가치가 큰 미래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디자인ㆍ패션, 디지털 컨텐츠, 문화산업 등 서울형 신성장 동력산업 해당기업도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은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으로 서울소재 중소기업이 새로운 해외 판로개척 등 더욱 적극적인 수출활동에 나서 서울경제의 활력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해외마케팅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돕기 위하여 1월 5일(화)부터 무역서포터즈 200명과 참여 수출중소기업 200개사를 모집 중이다.

무역서포터즈 희망자와 참여 희망기업은 접수기간(1월 5일~1월 21일) 중 서울시 홈페이지및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서와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필요서류(서포터즈 : 졸업증명서,어학성적증명서 등 / 참여기업 :사업자등록증, 수출실적증명서 등)를 서울시를 방문하여 직접 제출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문의 : 국제협력담당관 ☎ 02)3707-9358, 9360
한국수출보험공사 ☎ 02)399-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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