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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로 준비하는 설 차례상

이승재 | 기사입력 2010/01/09 [07:54]

안전한 먹을거리로 준비하는 설 차례상

이승재 | 입력 : 2010/01/09 [07:54]


1.11~2.12, 설 앞두고 농·수·축산물, 한과류 등 식품안전 특별점검

설 성수식품 특별점검…소비자단체와 합동 진행

"이 고기가 정말 한우가 맞을까  혹시, 수입산 고기가 둔갑한 것은 아닐까,?이 채소는 잔류농약이 잔뜩 묻어 있으면서 유기농이라고 속여 파는 것은 아닐까, 늘 의심하면서 주의하게 돼요. 어쩌다 이렇게 믿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속상하기만 해요. 명절 상차림은 정성스레 차리고 싶은데... 장을 보면서도 마음은 찜찜해요."
성북구 돈암동에 사는 신지연(51세) 씨는 명절을 앞두고 또 먹을거리 불신 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며?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요즘은 마트나 시장에 가면 생산지나 첨가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이러한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근심은 명절에도 끊이지 않는다. 명절상에 오르는 제수품과 전통식품은 안전하고 믿을 만한 것을 택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 지 고민이 커진다.

이에 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한과류와 떡류 등 설날 성수식품에 대한 ‘설날 대비 식품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대형마트, 버스터미널ㆍ철도역?내 음식점, 재래시장, 한과류ㆍ떡류 제조업소 등 총 1천300개소를 대상으로?오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소비자단체(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식육은 쇠고기 이력제 이행 여부와 선물세트 한우둔갑 등 판매실태?점검

중점 점검 대상 품목은 농산물과, 수산물, 식육, 가공식품과 음식점이 해당된다. 농산물은 깐 도라지, 깐 더덕, 고사리, 토란, 연근, 버섯 등의 나물류와 과일류, 견과류가 포함되며, 수산물은 조기ㆍ명태ㆍ동태ㆍ굴비 등 생선류와 문어ㆍ오징어 등 연체류, 꼬막ㆍ굴ㆍ조개 등의 패류와 해조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잔류농약, 표백제, 보존료, 중금속, 식중독균, 항생제(수산물) 등의 항목과, 식품의 위해성 및 규격 위반 여부를 검사한다.?

식육은 식육포장처리업소의 쇠고기 이력제 이행 여부와 식육 선물세트 판매실태 등을 점검한다. 선물세트의 한우 둔갑, 등급ㆍ원산지 허위 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작업장 위생상태 청결 여부 등을 검사하는데, 한우 둔갑 의심 제품과?개체식별번호 허위표시 등 이력제 위반 의심 제품은 각각 한우 유전자 판별 검사와 DNA 동일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한과류ㆍ떡류와 참기름ㆍ들기름ㆍ식용유 등의 식용유지류가 포함된 가공식품은 제조 작업장의 청결성, 유통기한 위변조, 원료 사용의 적정성, 무표시 제품 사용, 자가 품질 검사 이행 여부를 점검하며, 지난 추석에 적발됐던 업소는 개선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 버스터미널, 철도역,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의 위생관리상태 등도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영업장 내 조리장ㆍ조리용구ㆍ식자재 보관소의 위생관리 실태와 무 표시 제품 사용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여부, 잔반 재사용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및 영업자 준수사항 준수여부 등을 점검한다.

적발업소 강력 행정처분, 부적합 제품은 압류ㆍ회수 조치

농ㆍ수산물 안전성 검사는 1월 19일부터 29일까지, 식육관련업소 점검은 1월 11일부터 2월 12일까지, 가공식품 안전성 검사는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과류, 떡류, 식용유지류 등 제조업소는 1월 18일부터 29일까지, 기차역, 터미널 등 시민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은 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점검 결과, 적발업소에 대해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압류(폐기)나 회수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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