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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관 사칭, 11억원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단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4/26 [12:51]

검찰 수사관 사칭, 11억원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단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6/04/26 [12:51]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중국 대련에 콜센터를 두고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 11억3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단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2015년 6월경부터 같은 해 12월경까지 피해자 34명으로부터 11억3천만원 가량을 편취한 중국 콜센터 장주팀장 L모씨(34세) 등 콜센터 조직원 15명과 국내 총책 L모씨(20세) 등 조직원 13명 등 28명을 사기죄로 입건하여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국외 체류 중인 중국 콜센터, 검사와 수사관을 사칭한 (일명 대검팀), 대검팀장 J모씨(25세)등 7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총책은 20대 초반의 한국 총책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관광과 향응을 제공하며 환심을 사 조직원을 모집하도록 유도하고 10대부터 30대까지 친구, 선후배들에게 일당 30만원, 시급 10만원의 고액을 벌 수 있다고 현혹시켜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에 가면 월5-600만원을 벌수 있다고 현혹해 중국 입국시 여권을 강제 회수하고, 조직 이탈시 한국내 가족 보복을 암시하는 등 국내로 일시 출국시 범행을 그만두면 가족을 다치게 해도 좋다는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해자들에게는 검찰청을 사칭, 인터넷 검색으로 실제 사건이 진행중임을 확인시켜 믿게 한 후 1시간 이상 통화, 심리적으로 위축된 피해자에게 이체토록 유도하여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수거책들에게는 검거 대비 “인터넷에서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일을 했다고 진술하도록 사전에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피해자 B씨(여,57)는 대부업체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갚기 위해 저금리 전세자금을 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계좌에 입금된 피해금액을 전달한 것으로 밝혔다.

또, 피해자 S씨(38세)는 사용 중인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계좌에 입금된 피해금액을 전달하였고, 또 다른 피해자 S씨(57세)는 식당 운영자금이 필요하였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거부되었는데 계좌 거래실적을 올려 저금리 대출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계좌에 입금된 피해금액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국내 수거책 중 미검 조직원은 신속 검거하고, 국외 TM 사무실에서 계속 범행중인 피의자들에 대해 추가 확인 중에 있으며 중국에서 입국하지 않는 피의자는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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