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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영상 유포하겠다,” ‘몸캠피싱’ 금융사기 국내총책 30대 조선족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4/25 [11:37]

“음란영상 유포하겠다,” ‘몸캠피싱’ 금융사기 국내총책 30대 조선족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6/04/25 [11:37]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채팅 어플인 ‘윙크팅’과 영상채팅 어플인 ‘스카이프메신져?를 이용 몸캠피싱 국내금융사기 총책인 30대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25일 피해자 320명을 상대로 441회에 걸쳐 5억원 상당을 가로챈 피의자 윤 모씨(31세, 조선족)를 사기 혐의로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조건만남 선입금, 일자리 소개명목, 대출등급 상향명목, 인터넷 물품 판매 명목 등 모든 피싱 수법을 이용 피해자 320명을 상대로 441회에 걸쳐 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채팅 어플인 ‘윙크팅’과 영상채팅 어플인 ‘스카이프’메신져를 이용 피해자들이 자위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후,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며 악성코드 어플 설치를 유도 탈취한 휴대전화 정보를 이용 자위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공갈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윤씨는 국내로 입국하여 지난 해 2015년 11월경부터 중국 내 총책인 오더팀, 화상채팅을 하는 실장으로, 피해금 인출 및 통장모집 등 자금 세탁 인출팀으로 구성된 피싱단체를 조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이들은 검거에 대비 제주도에 오피스텔 2개를 얻어 생활하였고, 피해자들로부터 입금된 돈의 지급정지를 우려, 다음날 환전상을 통해 위안화로 환전한 후, 중국으로 송금하였고, 채팅어플(큐큐)에 수시로 대화 내용을 삭제하도록 지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이들의 계좌 분석과 공범으로 추정되는 13명의 6개월치 통화내역 연결분석을 통해 배회처 등 추적수사로 서울에서 국내총책을 검거하는 한편, 현재 확인된 피의자들에 대해 추적 중이며, 몸캠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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