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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수중 지문·유전자 채취기법 및 부패․부유 과정 연구 성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1/04 [18:03]

전북경찰청, 수중 지문·유전자 채취기법 및 부패․부유 과정 연구 성공

편집부 | 입력 : 2016/01/04 [18:0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전북지방경찰청(청장 김재원)은, 지난 ‘15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인체피부와 유사한 돼지 10마리(마리당 30kg)를 이용, 김제 백구 담수호에서 부패· 부유실험 및 수중 지문·유전자 현출과정 등 연구 과제별 실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실험 진행 결과 산 돼지와 죽은 돼지 모두 익사 후 3일내에 물위로 떠올랐으며, 부패완료 시점은 수중 돼지 69일(수온 8℃), 증류수 속 돼지 51일(14℃), 담수 돼지 40일(14℃), 지상 돼지 17일(17℃)만에 부패하는 등 수질에 따라 부패정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수심 3m 지점에 투수한 과도에서 14일이 지난 후에도 지문을 현출하는데 성공하였고, 유전자(DNA)는 담수에서 3일, 증류수에서 10일까지 검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중 실험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실험으로 수중 시체 부패진행과정을 통한 사후 경과 시간 추정 및 수중 증거물에 대한 지문·유전자 채취기법 개발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연구는 준비단계에서부터 동물보호와 동물실험 결과의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순천향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았으며, 전북대 의대 이호 교수 등 학계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지방경찰청 형사과장(총경 박성구) 지휘 하에 부패·부유과정 실험 현철호 검시조사관외 4명/ 유전자·지문 채취기법 개발 경사 이창선외 5명 / 수중 지휘 PSD(Public Safety Diver) 수중 수사기법 과정을 수료 경위 유제근 외 7명 등 과학수사 정예요원 총 19명을 투입하여 체계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전북경찰은 수중 증거물 채취 및 익사체 사인규명에 필요한 과학적 수사기법을 매뉴얼로 제작, 전국에 배포하여 일선 수사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김재원 전북청장은 그간 과학수사대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이번 실험을 통해 익사체 사인규명 및 수중 증거물에 대한 지문·유전자 채취를 위한 최신 과학수사기법 개발의 초석이 마련되었고, 갈수록 지능화하는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국민으로부터 공감 받는 경찰이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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