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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22 [05:43]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편집부 | 입력 : 2015/11/22 [05:43]


[내외신문=심종대 기자]22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다. 빈소조차 차려지지 않은 장례식장에는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2시가 가까워진 시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100여명에 이르는 취재진들이 하나둘씩 서울대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을 치료하던 서울대병원 역시 언론사에 김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달하고 새벽 2시 긴급브리핑을 여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김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오병희 병원장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새벽에 슬픈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알렸다.

 

브리핑 이후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취재진들은 또 다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 측은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지는 장례식장 1호실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빈소에는 김 전 대통령의 임종을 함께 한 차남 현철씨가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장례식장을 찾은 이는 김영삼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으로, 김 이사장은 “이렇게 급하게 가실 줄 몰랐다. 가족들이나 나나 마음의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이른 새벽 3시가 가까운 시간 장례식장을 찾은 이모씨는 눈가에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평생 김 전 대통령을 존경해왔다”면서, “큰 어른이 돌아가셔 너무 안타깝다.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노력했던 분이지 않느냐”면서 김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박스에 담긴 수백송이의 국화꽃들은 몇차례에 걸쳐 빈소 안으로 옮겨졌고, 오전 4시8분경에 는 김영삼센터 상임이사인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 영정을 들고 빈소를 찾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온화한 미소가 담긴 영정사진은 오전 6시경 국화꽃과 함께 빈소에 놓여질 예정이다.

 

한편,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장례식은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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