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은정,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다룬 영화”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02 [14:41]

한은정,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정을 다룬 영화”

편집부 | 입력 : 2015/11/02 [14:41]


‘세상끝의 사랑’ 언론 시사회 개최

 

[내외신문=심종대 기자]‘로드무비’ ‘얼굴없는 미녀’ 등 센세이션한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김인식 감독의 신작 ‘세상끝의 사랑’이 지난 10월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격정적 파격 멜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세상끝의 사랑’이 이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언론 시사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김인식 감독과 배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 이희진이 참석했다.

 

김인식 감독은 ‘세상끝의 사랑’ 연출 의도에 대해 “사랑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슴에 바이러스처럼 스며드는, 자제할 수 없는 극한 상황들을 생각해 보았다. 해피엔딩의 사랑도 있겠지만 비극적인 사랑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면서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리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영화 속 대다수의 장면이 주유소에서 촬영된 이유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주유소를 좋아한다. 황량한 밤에 환한 불을 밝힌 주유소를 보고 있으면 도시에 오아시스 같아서 그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보면 주유소 옆에 언덕이 있는데, 그 언덕을 마치 연극 무대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면서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극중 사랑과 일 모두 놓칠 수 없는 여자 ‘자영’으로 분한 한은정은 “자영이란 인물은 굉장히 자신을 사랑하는 현대적인 여성이다.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감정이입이 어렵지 않았다”면서, “또한 해보지 않은 캐릭터라 흥미를 느꼈고, 보통의 모성애 강한 엄마가 아니라는 점에서 저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기적으로 좀 더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도전하게 됐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비운의 남자 ‘동하’역을 맡은 조동혁은 “데뷔 시절에 부족한 나를 캐스팅 해주신 김인식 감독님을 잊지 않았다. 그간 강한 역할들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다”면서, “영화가 굉장히 어려운 내용이라 대본을 많이 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고민을 드러냈다.

 

이번 영화를 통해 19금 파격 노출까지 감행하면서 극중 도발적인 아이 ‘유진’으로 분한 공예지는 “노출 연기는 처음 찍는 터라 두려움이 많았지만 감독님께서 ‘잘 할 수 있다. 믿는다’라고 확신을 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면서, 과감한 노출 연기를 감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영화 속 파격적인 사랑이야기에 대해 “영화 속 사랑은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날 것 같은, 다른 얼굴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사랑의 여러가지 다른 어두운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이고, 실제 저도 사랑은 단순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자영의 안타까운 사랑을 뒤에서 응원해주는 ‘미연’역으로 두 번째 스크린에 도전하게 된 이희진은 “감독님의 예전 작품을 보고 너무나 신선한 충격을 받아 언젠가 한번쯤은 뵙고 싶었다. 극중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껴 뒤도 안돌아 보고 선택했다”고 말해 영화를 통해 보여줄 그녀의 연기에 기대를 더했다.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감독, 한은정-조동혁-공예지 주연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2015 가장 파격적인 화제작 ‘세상끝의 사랑’.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세상끝의 사랑’은 오는 12일 개봉 예정.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한은정-조동혁-공예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