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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 위한 ‘온(溫) 프로젝트 눈길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20 [15:08]

전북경찰청,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 위한 ‘온(溫) 프로젝트 눈길

편집부 | 입력 : 2015/10/20 [15:08]

 

[내외신문=정해성기자] 전북경찰이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온(溫) 더하기’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온 더하기’ 프로젝트는 초기단계에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한 범죄피해자의 빠른 사회복귀와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북경찰청이 도입한 사업이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월 29일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후 도내 기업 또는 단체와 뜻있는 개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경찰이 선정한 범죄피해자에게 전액 사용된다.

현직 경찰관은 물론 퇴직 경찰관도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4,900만원의 기부금이 적십자사에 접수되었고, 이를 통해 범죄피해자 60여명이 2,300만원에 이르는 긴급 생활안정 자금을 지원받았다.

실제로 지난 8월 익산에서 농기계 수리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100만원이 지원되었고, 김제에서 5개월 된 어린 자녀를 둔 가정폭력 피해자에게도 긴급 자녀 양육비 명목으로 50만원이 지원되었다.

‘온 더하기’ 프로젝트는 전북경찰청 감찰계 소속 피해자보호팀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나애란 피해자보호팀장(경감)은 “피해자보호의 핵심은 2차 피해 방지와 빠른 피해 회복인데, 경찰에 예산이 없어 고심하다 프로젝트를 고안하게 되었다”며 피해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북경찰청은 전주와 군산 등 도내 3개소에 ‘피해자 종합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 피해자 전담경찰관과 민간 심리상담사를 배치하여 다양한 피해자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창경 70년을 맞는 올 한 해를 ‘범죄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경찰청에 피해자보호담당관을 신설한 데 이어 전국 141개 1급지 경찰서에 피해자보호 전담경찰관을 배치하였다.

전북도에는 지방청 2명과 1급지 4개서 각 1명 등 총 6명의 피해자전담경찰관이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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