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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응사격 어디에 쏜건가?

김가희 | 기사입력 2010/12/03 [14:45]

여야 대응사격 어디에 쏜건가?

김가희 | 입력 : 2010/12/03 [14:45]


▲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군 포진지 주변을 찍은 탄착점이 표시된 미 위성사진.

김무성 “35발 바다에”…박지원 “‘재주’에 탄복”

여야 정보위에서 확인한 위성사진을 통해 북의 연평도 도발 당시 우리 군이 발사한 K-9 자주포 80발 중 35발이 논밭과 바다로 떨어져 북한에 거의 피해를 입히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서는 군을 질타하고 나서는 등 전면적 군 쇄신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 당시 우리측의 대응과 관련 “우리 군 K-9 자주포 80발이 발사됐는데 위성사진으로 탄착점이 확인된 것은 45발이고 나머지는 바다에 떨어졌다” 며 “확인된 45발 중 14발을 (위성)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북한포는 언제인지 모르게 빠져나가 버렸고, 한발도 명중하지 못했다. 14발은 모두 주변 논과 밭에 떨어졌다”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군의 대응사격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지혜가 좋은지 북한 방사포 진지에는 하나도 안 떨어지게 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군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4발이 다 주변에 떨어졌다.
한방이라도 실수해서 방사포 진지에 떨어졌으면 좋았을 것” 이라며 “공격을 했는데 어쩌면 북한에 이렇게 명중하지 못했을까. 특별한 지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비꼬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로 인한 국가안보점검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전 국방장관 출신의 김장수 의원을 임명, 당 내외 전문가들과 군의 대비태세와 대처능력을 점검하고, 서해 5도 지역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군사적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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