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 -작가 오경화- 사랑을 사랑이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화려한 청춘 농익은 중년 모든 것을 초월한 노년 가슴은 청춘이나 중년이나 노년이나 똑 같은 가슴인데 가끔 지난날들을 돌아본다. 어떻게 살아 왔을까 용기가 어디서 왔을까 돌아보면 청춘의 호기였던 것 일까! 권력은 오만을 불러 드렸으며 제력은 방종을 일으켰던 것 일까!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겐지의 마음속 수없이 떨어져 버린 별들 흩날리듯 사라져버린 가을날의 단풍잎 아름답던 봄날의 시절 달 밝은 밤이 그를 유혹했다. 발걸음걸이마다 꽃향기가 베이던 밤이었다. 아름답던 날은 가고 사랑하는 여인들도 떠나갔지만 화려함도 사랑도 역사 속에 묻힌 것을……. 카사노바 겐지는 아직도 살아 있다. 뜨거운 가슴을 간직했던 겐지! 현세에도 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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