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21.단국대)박태환 수영 선수가 18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 7개 종목에서 금3,은2,동2개로 수영대회를 마무리 하고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는 MVP 후보 10명중 한 선수로 사실상 확정됐다.박태환 선수가 지난17일 100m에서 우승한뒤 손을들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단거리,중거리 등을 석권한 박태환 선수는 수영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자유형 1500m에 결승에서 15분01초72을 기록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자유형 1500m 우승은 중국의 쑨양 14분35초43을 기록한 쑨양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한국 스포츠 사상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관왕인 4관왕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가 참가한 모든 레이스에 메달을 거머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모든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 선수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너무 좋다"며 "국민 성원에 보답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모든 종목이 마음에 든 종목이며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좌절을 딛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우뚝선 박태환 선수는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박태환을 칭찬 했다.자국 선수들 외에는 칭찬이 약한 중국이 대대적으로 박태환 선수를 1면에 게제하며 박선수의 인간승리를 조명했다.

한편 박태환 선수는 귀국을 미루고 정다래 선수와 28일까지 광저우에서 머물며 대회 MVP,대회 신인왕 등을 수상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