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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케이티 위즈(KT Wiz) 해외파병장병 시구행사 개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4 [15:11]

국방부-케이티 위즈(KT Wiz) 해외파병장병 시구행사 개최

편집부 | 입력 : 2015/07/04 [15:11]


사진/감동 시구 행사를 진행한 도경원 중사 가족.(kt wiz 제공)

 

[내외신문=심종대 기자] 국방부와 케이티 위즈(KT Wiz) 프로야구단은 3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KT Wiz Park)에서 국제평화유지와 대한민국 위상 제고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외파병장병과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구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남수단에 8개월 간 파병됐던 한빛부대 4진 장병들의 귀국에 맞춰 계획됐다. 사전 신청 과정에서 특별한 사연을 보내 준 한빛부대 수송지원팀 도경원 중사와 가족(아내, 1남 1녀)이 시구자로 선정됐다.

 

도경원 중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2차례의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이 회복한 아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시구를 신청했다.

 

시구행사는 포수로 변장한 도경원 중사가 가족 앞에 갑작스레 나타나는 깜짝 이벤트로 진행됐다. 남편과 아빠가 여전히 남 수단에 있다고 알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은 아무 의심 없이 시구와 시타를 했고, 포수복장으로 공을 받은 도 중사가 시구한 공을 가족에게 건네는 순간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도경원 중사가 한국에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아내와 아이들은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표정으로 남편과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고, 오랜만에 가족과 재회한 도 중사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벤트 성공을 위해 실제 4진 1차 귀국 대상자인 도경원 중사는 “행사 한달 전 남수단 현지에서 아내에게 연락해 본인은 2차 귀국 대상자라 파병장병 초청행사에 참석할 수 없지만 아들을 위해 시구를 신청했으니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참석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시구 직전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행사를 축하한다는 내용으로 도경원 중사가 남수단 현지에서 미리 촬영해 놓은 영상을 상영하는 등 가족들이 끝까지 알아채지 못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역대 파병장병과 가족, 지역장병 300여 명이 초청돼 시구와 야구 경기를 즐겼고, 야구장 입구에서는 한국군의 해외파병 역사와 성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해외파병 사진전’도 열렸다.

 

한편, 한국군은 1993년 소말리아에 상록수부대를 최초로 파병한 이래 지금까지 20여 개 국가에 해외파병을 실시했고, 지금 현재에도(2015년 6월 11일 기준) 전 세계 13개국에서 1,000여 명의 국군장병이 국제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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