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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명의도용 휴대폰 10억대 개통 중고폰으로 되팔아 넘긴 일당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29 [10:20]

고객 명의도용 휴대폰 10억대 개통 중고폰으로 되팔아 넘긴 일당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6/29 [10:20]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수백명의 고객 신분증을 이용 대포폰 1000여대 이상을 개통한 후 중고폰으로 유통한 일당 2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9일 휴대폰 대리점 점장으로 근무하면서 불법으로 수집한고객의 신분증을 사용, 대포폰 1000여대(시가 10억원 상당)를 개통한 후 중고폰으로 유통한 피의자 M씨와 휴대폰 대리점 업주 B씨 2명을 구속하고, 일당 2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휴대폰 대리점주 B씨에게 신분증 수집 대가로 대당 2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B씨의 하부 모집책들이 각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5-15만원을 주겠다며 타인의 신분증을 수집한 후 사진 촬영하여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받아 휴대폰 개통에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개통된 대포폰 유심칩을 제거한 후 서울, 인천 등지 중고폰 판매업자에게 1000여대를 팔아 넘겨 10억원 이상의 이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M씨는 통신회사의 지원금이 많아 단말기 가격이 저렴할 때 휴대폰 수십대를 대포폰으로 개통한 후 실사용하는 것처럼 유십칩을 끼워 통화량을 발생시켰고, 통신회사의 지원금이 적어져 휴대폰 가격이 비싸지면 중고폰으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M씨는 매장에서 개통하기 위해 보관 중이던 휴대전화 단말기(128대)를 업주 몰래 빼돌려 횡령(1억1천6백만원 상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편취한 이득금을 유흥비나 해외여행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피해자 328명의 명의로 개통된 737대(시가6억2천만)만을 우선 입건하는 한편, 추가 명의도용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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