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 내륙교통 변화 예고

김가희 | 기사입력 2010/10/28 [14:45]

경부고속철 2단계 개통... 내륙교통 변화 예고

김가희 | 입력 : 2010/10/28 [14:45]


내달 1일 대구와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운행이 시작돼 내륙 교통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2단계 노선은 도시 규모에 비해 교통이 열악했던 경주와 울산 등을 연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와 항공 등의 이용객이 KTX로 흡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국토해양부는 11월 1일부터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본격 운행된다고 발표했다.
2단계 개통은 2004년 4월 서울~동대구 1단계 개통 이후 6년7개월 만이다. 이로써 경부고속철도는 1992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19년 만에 사실상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총 사업비 20조7282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의 이번 개통으로 서울~부산 구간이 2시간18분으로 22분 단축되는 등 통행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오송역 등 4개 정차역 신설로 이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국토부는 2단계 개통으로 전체 고속철도 하루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약 27%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용자의 편익증가와 환경피해비용 감소로 자동차 통행시간 절감(2175억원)과 자동차 운행비용 절감(1112억원) 등 연간 총 4137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주ㆍ울산ㆍ포항 지역에는 신규 관광객이 약 250만명 증가하고, 지역소재 기업의 출장비 절감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가 연간 796억원에 달하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이 ‘전 국토 KTX 90분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되고,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ㆍ외에 홍보돼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KTX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014년까지 경부고속철도 대전ㆍ대구 도심구간(41㎞)과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230.9㎞),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61.1㎞)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역에서 진행된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ㆍ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이번에 신설된 오송역과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