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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가 경계한 유일한 여인, 잔 뒤 바리!: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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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가 경계한 유일한 여인, 잔 뒤 바리!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3/25 [19:12]

마리 앙투아네트가 경계한 유일한 여인, 잔 뒤 바리!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4/03/25 [19:12]

 

제76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조니 뎁 주연의 <잔 뒤 바리>가 18세기 눈부신 베르사유의 모습을 과시한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잔 뒤 바리>는 루이 15세의 정부 자리까지 오른 천민 출신 여성 잔 뒤 바리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

 

인간이 뽐낼 수 있는 화려함과 사치를 극단으로 과시했던 프랑스 전성기 베르사유 궁을 탐닉한 영화 <잔 뒤 바리>가 보도스틸 10종을 공개해 화제다. 좀처럼 촬영을 허가하지 않는 베르사유 궁의 모든 내부를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올로케이션으로 완벽히 담아내는데 성공한 <잔 뒤 바리>는 귀족들의 파티와 회의, 결혼식, 사신 접견 등이 이루어졌던 357개의 거울이 장식된 70m가 넘는 길이의 일명 '거울의 방'으로 불리는 대홀을 비롯, 왕의 침실, 정원, 별채 등의 공간을 영화 구석구석에 배치해 스토리의 사실감과 스펙터클을 더하고 있다. 특별히 홀에 모인 휘황찬란한 수많은 귀족들이 양쪽으로 갈라져 길을 튼 사이로 당당히 걸어간 잔 뒤 바리가 루이 15세를 만나 인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웅장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장면이라 하겠다.

 

이미 여러 외신에서 이러한 묘사를 두고, 놀랍도록 집요한 고증을 바탕으로 영화만의 재해석이 가미되어 시대의 풍경을 창조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낸 걸작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글래디에이터>를 처음 접했을 때의 경이로움이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덕션의 힘이 도드라지는 <잔 뒤 바리>는 Cesar Award를 비롯 유수의 영화제에서 미술, 의상상 노미네이트가 이어지고 있다.

 

스틸 속에는 왕과 함께 애절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잔 뒤 바리의 다층적인 모습이 매우 풍성하게 담겨져 있으며, 잔 뒤 바리를 무시했던 왕의 딸들과 또 다른 베르사유 비운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앳된 등장까지 풍성한 캐릭터들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 곳 베르사유에서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라는 영화속 대사와 겹쳐져 하늘로 도망치 듯 높은 계단을 달려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그저 부와 영광을 마냥 쫓은 여인이라기 보다는 시대의 압박과 두려움을 견뎌야 했던 한 여인의 애틋함마저 전해지는 듯도 하다.

 

아름답고 무한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는 스틸을 선보인 <잔 뒤 바리>는 오는 4월 3일 국내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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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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