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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핀 홍매화 강남 봉은사 꽃 마중..

김봉화 | 기사입력 2024/03/04 [17:58]

수줍게 핀 홍매화 강남 봉은사 꽃 마중..

김봉화 | 입력 : 2024/03/04 [17:58]

▲ 4일 오후 서울,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경내에 홍매화가 수줍게 붉은 자태를 자랑하며 피어나고 있다. © 김봉화 기자.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얼마나 기다린 봄일까...겨우내 움추린 나무들이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 저마다 봄 소식을 전할 것만 같은 4일 오후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피어 난다는 서울,삼성동 봉은사를 찾았다.

 

너무 성급 했을까..아직 홍매화는 자잘한 꽃 망울을 감싸고 간혹 한 두개 핀 매화가 봄 바람에 놀란듯 움추리고 있었다.작년 이맘때면 이미 만개 했을 홍매화는 올해 열흘정도 늦게 개화가 되어 오는 10일쯤 붉은 자태를 맘껏 뽐낼 전망이다.

 

꽃보다 내 마음이 더 급해 한달음에 달려와 붉은 너를 바라다 보자니 나의 성급함이 괜시리 꽃에게 미안함이 든다.천천히 피어 오래도록 보여 주려는 듯 자잘한 꽃망울이 도돌도돌 맻혀있다.

▲ 4일 오후 서울,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경내에 홍매화가 꽃 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 김봉화 기자.


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꽃 소식이 전국에서 들려올 2024년 봄,그 봄을 화려하게 수 놓을 꽃 마중을 미리 바쁘게 해 보며 차갑게 얼어 있는 경제와 팍팍한 삶이 화사한 꽃 처럼 아름답게 변모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작년 보다 조금 늦게 오는 봄,그래서 조금 늦게 가는 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붉은 홍매화의 열정처럼 곧, 봄이 성큼 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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