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화려한 연꽃의 계절인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 선선한 기온이 피부로 느껴지는 가운데 올 해 마지막 연꽃이 붉게 피고 있다는 조계사를 찾았다.
경내 가득한 연 잎들 사이에서 다 피고 난 꼭지와 마지막 꽃을 피우기 위한 뽀족한 봉우리를 수줍게 내민 작은 봉우리들이 보였다.불심으로 가득차 시기가 지났는데도 저렇게 끈질기게 피어나는가 보다.
서울,시내 종로 한 복판에 자리한 조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의 교구본사이자 총본산(總本山)으로 강남 봉은사와 함께 서울 시내에 자리한 대표적인 사찰이기도 하다.
사찰 규모는 소박한 편이나 대한민국 불교 최대 종단의 본사(本寺)답게 경복궁 근정전에 맞먹는다는 거대한 대웅전이 있고, 입구에는 '大韓佛敎總本山曹溪寺(대한불교 총본산 조계사)' 현판이 걸린 거대한 일주문이 정문 역할을 한다.
경내 대중전 옆에는 천연기념물 제9호인 백송(Pinus bungeana)이 자라고 있는데, 500년 이상의 나이가 된 노송이며 조계사의 대표적 상징물로 자리잡고 있다.
올 해 마지막 연꽃을 보려거든 종로 조계사로 가 보시라.붉은 연꽃이 마지막 이라는 듯 마치 자신을 태워 꽃으로 피어나는 혼신의 모습을 볼 것이며 그 화려함도 열흘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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