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은행 6월 원화대출 연체율 0.35%...전월比 0.05p↓- 은행들의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연체율 상승 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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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35%로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은행들의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연체율 상승 폭이 축소되며 과거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금감원의 '2023년 6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 말(0.40%) 대비 0.05%p 하락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0.20%)과 비교해서는 0.15%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실적은 3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 말(0.43%) 대비 0.06%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22%) 대비 0.15%p 늘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0.12%)대비 0.01%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를 기록하면서 전월 말(0.51%) 대비 0.08%p 줄었다.
중소기업대출 중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45%, 0.41%로 각각 0.10%p 0.04%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전월 말(0.37%) 대비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0.23%)과 대비 0.01%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 0.62%로 전월 말 0.75%p 대비 0.13%p 하락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2분기에는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분기 대비 분기 중 상승 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 수준 및 과거 장기 시계열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