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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되고 싶은 여자, 시예술가 이혜정: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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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되고 싶은 여자, 시예술가 이혜정

조기홍 | 기사입력 2023/05/04 [07:30]

詩가 되고 싶은 여자, 시예술가 이혜정

조기홍 | 입력 : 2023/05/04 [07:30]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그녀의 꿈은 연극배우가 되는 것이었다또한 목소리 예술가인 성우가 되는 것이었다.

무대에 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여자, 무대의 퀴퀴한 먼지 냄새가 행복한 여자, 30년 가까이 시낭송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낭송예술가 이혜정!

그녀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여자가 딴따라 하지 말고 조신하게 문학이나 하라는 아버지의 지엄한 명에 따라 국문학과에 지원하여 문학소녀가 되었다. 하지만 대학에서도 공부는 제쳐두고 연극단체만 기웃거렸고 대학졸업 후 어렵사리 취직을 했을 때도 그녀의 관심은 늘 다른 곳에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퇴근 후에 지친 몸을 이끌고 혜화동 직장인 연극동호회로 달려갔다. 집에 돌아오면 밤 12시가 넘었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했다. 그러던 그녀가 시낭송의 길로 들어선 건 1997년 재능시낭송협회에서 개최했던 시낭송대회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부터였다. 그렇게 시낭송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그녀는 그 이후, 꾸준히 시낭송예술가로 활동하면서 오랜 시간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무대 공연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꺼내 불태우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시낭송의 종가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재능시낭송협회에서 10년 동안 활동하면서 그녀는 시낭송예술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협회에서 시가극국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해마다 새로운 시가극의 무대를 꾸미면서 당시로서는 많이 생소했던 시극, 시퍼포먼스 등의 분야를 개척하여 새로운 시낭송예술의 장을 펼쳤다. 일 예로 2003년에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삶을 90분짜리 시극으로 엮은 사내자식 길들이기(2003. 국립국악원 공연)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 이 작품은 당시 한국문예진흥원에서 1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한 시인의 삶을 90분짜리 시극으로 엮은 대한민국 시낭송역사상 유례가 없는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2004년에는 오르골(Orgel)이라는 시극을 구상하여 시낭송인들과 연극인들이 합작으로 하여 연극의 메카인 동숭동 대학로에서 소극장을 빌려 무려 한 달 반 동안을 장기 공연했던 전무후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이 때 그녀는 직접 극본구성과 공동 연출을 맡았는데 큰 성황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 또한 시낭송예술의 한 획을 그은 큰 역사였다.

이렇게 그녀는 시낭송을 단지 가만히 서서하는 목소리만의 시낭송에 그치지 않고 기본 모티브가 되는 시낭송에 연극, 노래, 춤사위 등 다양한 다른 장르의 예술을 접목시켜 시낭송예술의 영역을 보다 더 확장시켜서 종합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큰 꿈을 펼쳐가고 있었다.

 

늘 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던 그녀에게 또 다른 전환점이 된 계기가 찾아온 건 주위의 요청에 의해 시낭송아카데미강좌를 열면서부터였다. 그녀에게서 시낭송지도를 받은 시낭송인들이 전국시낭송대회에 출전하여 거의 모든 상을 휩쓸어 오다시피 하는 이변이 벌어 진 것이다. 시낭송가가 되고자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혜정 선생을 찾아가야 시낭송대회에서 확실히 상을 받을 수 있고, 대상(大常)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그녀의 아카데미는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 때 얻은 별명이 [시낭송대상제조기] 라는 이름이다. 아직도 그 이름은 여전히 퇴색하지 않고 있으며 그녀의 시낭송아카데미는 시낭송계의 S대로 불린다.

 

 유리시퍼포먼스-이기철시인의 시 2편으로 엮은 시퍼포먼스

 

 


그녀가 최근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시 퍼포먼스이다. 시 문화 분야도 공연예술로 풀어가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지금 시문학계와 시문화예술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가 바로 시퍼포먼스이다.

그렇기에 시낭송인들이 너도 나도 시퍼포먼스를 하려고 애를 쓰지만 결코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시퍼포먼스는 시만 잘 쓴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시낭송을 잘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도 쓸 줄 알고 시낭송도 할 줄 알고 연극도 할 줄 알고 무대에서의 자연스러운 몸의 움직임도 알고 등등 시낭송 외에 다양한 요소들을 함께 더불어 알아야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혜정 회장은 요즘 시낭송계를 보면 시낭송인들이 시퍼포먼스를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론이나 실기에 있어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하려다보니 무작정 이것저것 뒤섞어 놓으면 시퍼포먼스가 되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한다. 시낭송인들에게 시 퍼포먼스의 기본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앞으로의 그녀의 큰 과제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연극배우나 성우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무대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그녀는 시낭송예술인으로서 펼쳤고 30년이 가까운 지금은 대한민국 시낭송계의 거목으로 우뚝 서 있다.

그동안 배출해 낸 시낭송 제자들만 해도 2,000여명이 넘고 각종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제자들은 수 백 명에 이른다.

그녀가 제일 싫어하는 말은 이만하면 됐지, 우리가 무슨 프로도 아닌데...”라는 말이다. 하나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데 있어 대충이라는 말은 그녀에게 용납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무대는 늘 빛나고 꽉 찬 충만감을 준다. 그런 그녀의 철학이 지금의 이혜정을 일구어 냈으리라.

 

그녀는 오늘도 시낭송예술의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기 위해, 또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낭송예술을 알리기 위해 맑은 눈빛으로 묵묵히 제 갈 길을 걷고 있다. 언젠가 그녀 스스로가 가 되는 날, 그녀의 오랜 꿈은 비로소 이루어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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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시낭송아카데미(시낭송/시퍼포먼스지도)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Daum 카페 [한국시낭송예술협회]를 검색하여 문의하고, 유튜브채널 [이혜정의 해피톡]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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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프로필

시인. 시낭송가. 한국시낭송예술협회장

한국시낭송예술단장/공연기획연출가

시낭송전문교재 [이혜정의 시낭송파워] 출간

Daum 카페 [한국시낭송예술협회]

유튜브채널 [이혜정의 해피톡]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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