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학영 기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력을 구매하는 기업이 직접 거래하는 계약으로, 기업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안정적인 전력을 구매하고, 발전사는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PPA 요금제는 산업용 전력 요금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PPA 도입에 대한 기업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번 요금제 도입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이러한 반발로 인해 PPA 요금제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막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 측은 "합리적인 요금 적용을 위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예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PPA 요금제 도입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찾아지지 않은 상황이다.

■PPA는 'Power Purchase Agreement'의 약자로, 전력 구매 계약서를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발전한 전기를 구매자인 기업에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PPA는 일정 기간 동안 발전사업자가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하도록 보장하며, 이를 통해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PPA를 도입하면, 기업은 전력 구매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투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PPA(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기업이 체결하는 장기 전력거래계약) 요금제가 기업들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PPA 전용 요금제를 적용 받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구매한 전력이 부족할 경우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추가 전력을 구매해야 하는데, 이 경우 높은 PPA 요금제 대신 일반 산업용 전기 요금제를 적용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부하 시간대에 PPA 요금제를 적용 받는 것도 부담스러운 요소 중 하나다. 한편, 한전은 PPA 전용 요금제를 고수하면서, 이에 따른 유지 보수비용을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전체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PPA 도입이 어려워지면 기업들은 RE100 이행을 어려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