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승격 기념식

김가희 | 기사입력 2010/09/18 [20:42]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승격 기념식

김가희 | 입력 : 2010/09/18 [20:42]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가 지난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승격돼 맹형규 장관, 박종준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맹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과수 발전에 공헌한 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한국 과학수사의 선진화 기반 마련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감정·연구기관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과수는 한국 과학수사를 대표하는 감정기관으로서 세계적 수준의 감정기법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증거물 감정 등 집행기능만 담당하는 기관으로 인식돼 왔다.

 

국과수는 이번 원 승격을 계기로 과학수사에 대한 주요정책 기능과 새로운 감정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과학수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는 물론, 세계 과학수사를 선도하는 감정·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과수의 원 승격에 맞춰 전문인력 보강과 시설, 장비 현대화도 이뤄진다.

국과수는 최근 감정의뢰가 폭증하고 있는 디엔에이 및 영상분석 분야 전문인력을 15명 증원했고, 디엔에이 업무 전담과를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시설 현대화, 첨단화를 위해 내년에는 부산 영도구의 부산분원을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병원 부지로 확대 이전하고, 2012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을 최첨단시설을 갖춘 강원도 원주로 이전하며, 2013년에는 대구·경북지역 감정업무 처리를 위해 경북 칠곡군에 새로운 분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천안함, 인천공항 버스추락사고 등 대형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최대 200m까지 3D 스캔이 가능한 ‘초장거리 GPS연동 3D 계측장비’를 도입하고, 토양, 콘크리트, 회반죽, 벽돌, 페인트 등에 포함된 미세시료를 분석해 현장에서 채취한 감정물과 동일물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XRD(X-Ray Defractometer, X-선 회절기)’ 등 최신장비를 도입해 새로운 감정기법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희선 초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원’승격을 계기로 세계과학수사를 선도해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국제적 감정·연구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