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기고]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다시 만난 유정복:내외신문
로고

[기고]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다시 만난 유정복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30 [16:53]

[기고]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다시 만난 유정복

편집부 | 입력 : 2014/05/30 [16:53]


수의학 박사 강종일(前 아시아반려동물수의사회 회장)

 

[내외신문] 사람과 사람은 하루에도 수차례 만난다. 이 만남을 통해 좋은 인연(因緣)을 갖기도 하지만 가끔은 잘못된 만남으로 후회하기도 한다.

 

법정 스님은 “사람과 사람들 간에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 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라고 했다. 이는 ‘사람 간에 만남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진실한 만남의 인연만이 좋은 결실을 맺어준다’는 교훈이라 생각한다.

 

필자는 2011년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와 아시아반려동물수의사회(FASAVA)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두 대회의 개최를 앞두고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과 동물 진료비 부가세 부과 대책 공동위원장으로서 ‘2011년 7월부터 시행될 동물 진료비 부가세 부과를 철회해 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2011년 2월 당시 유정복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장관실에서 처음 만났다.

 

첫 만남이었음에도 소탈하고 격의 없이 대해주고 진지하게 경청을 하면서 필자의 두 가지 제안에 “충분히 공감하며 같은 생각이므로 적극 돕겠다”는 말씀을 듣고 장관실을 나왔다.

 

두 번째 만남은 필자가 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으로서 참석한 대한수의사회에서 매월 주최하는 “수의정책 포럼”에서였다. 당시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창궐하여 방제로 한창 바쁠 때지만 ‘구제역 발생 현황 및 정부측 대책과 예방’에 대해 듣기 위한 자리였다. 유정복 장관은 수의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에 대해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으로 원고도 없이 거침없고 감동적인 강연을 하였다.

 

 

이때부터 필자는 유정복 후보에게 큰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유정복 후보는 22세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구청장, 군수, 시장 등을 거치는 동안 항상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제17, 18, 19대 국회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제1대 안전행정부 장관 등 요직을 거쳤으며 탁월한 행정 전문가로서 믿음직한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유정복 후보는 구제역 방제 등에 앞장선 공로로 대한수의사회로부터 ‘명예수의사증’을 받기도 했다.

 

세 번째 만남은 좀 특별하다.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두고 인천광역시수의사회에서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만남이었다.

 

유정복 후보는 선거유세기간이라 일분일초가 아쉬운 시간임에도 다른 일정에 앞서 생명권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열악한 유기동물보호 현장을 둘러보고 많이 가슴 아파하였다. 유기동물 보호소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취재진 앞에서 밝혔다.

 

유정복 후보는 앞으로 인천광역시 시장이 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비 선호 시민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수의사들과 협의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포괄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였다.

 

유기된 동물 중에는 아주 건강하고 성격도 좋아 당장 집에 데려와 함께 지내도 괜찮은 동물도 많은데 반려동물을 무턱대고 사면 자칫 또 유기동물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입양을 하면 유기동물 발생도 줄이고 소중한 생명도 살릴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생명권의 중요성이 지구촌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아직도 소외되고 버러지는 유기동물에 대해 동물들의 건강과 복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고 실천할 분, 우리들의 미래를 맡겨도 될 듬직한 분이라고 생각된다.

이날 참석한 유정복 후보와 참석자들은 “되도록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라”고 힘주어 외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리고 유정복 후보는 기념촬영을 함께 한 3개월 된 유기견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모든 유기동물이 주인을 다시 찾아 행복했으면 한다는 의미로 ‘희망이’란 이름으로...

 

전) 아시아반려동물수의사회 회장

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현) 한국임상수의학회 부회장

현) 한국수의학교육연구회 부회장

현) 한국동물병원협회 고문

현) 서울시 동물보호과 자문위원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