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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르신이 행복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한걸음: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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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르신이 행복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한걸음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5/21 [11:35]

[기고] 어르신이 행복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한걸음

편집부 | 입력 : 2014/05/21 [11:35]

(노영래 서천署 생활안전계장)

[내외신문] UN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7~14% 수준일 때 고령화 사회라 하고, 14~20%를 차지할 때는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 하는데 우리나라 농촌은 이미 2000년도에 고령 사회를 넘어섰다. 2010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어 우리 농촌의 대부분은 우리 아버님, 어머님과 같은 연세 높으신 어르신들이 모여 사시는 곳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서천군 또한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 59,448명 중 16,911명으로 28%를 차지해 역시 초고령 사회를 맞이한 지 오래다.

이와 같은 고령화로 농촌의 어르신들에게 발생하는 경제 사회적인 문제는 빈곤, 질병, 고독 등 여러 가지로 나타나는데, 이외에도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로부터 위협받고 있어 이에 따른 어르신 대상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

그중에서 전화금융사기와 물품판매 사기는 생의 끄트머리에 남겨둔 마지막 재산까지 빼앗아 경제적?정신적으로 잔인한 고통을 주고,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신체적 피해를 입은 자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는 자살로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어르신들은 범죄와 교통사고로 등으로 부터 스스로 지키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다보니 어르신 상대 범죄와 사고가 많이 발생 한다.

특히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로부터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어 이러한 농촌지역에서는 어르신 대상 범죄 예방에 대한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의 절실함을 느껴 노인학교, 복지회관, 경로당 등에 직접 방문해 서로 대면하면서 하는 ‘찾아가는 범죄 예방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기로 하였다.

이러한 노인대상 교육을 하다보면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이 분들을 위한 안전시설, 문화시설 확충에 과감한 투자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유형을 보면 ①납치 협박법 사칭 ‘자녀 납치 빙자’ ②우체국 직원 사칭 ‘택배(카드) 반송 ③국민연금, 건강보험 관리공단 사칭 ’세금환급금‘ ④은행, 카드사 사칭 ’개인정보 유출, 각종 요금 연체 ⑤전화국 직원 사칭 ‘전화요금 연체’ ⑥경찰, 검찰, 법원 사칭 ‘출석불응’ 등 다양해서 다 기억하고 대처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이에 딱 두 가지만 기억해서 대처하면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두 가지는 사기범으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개인정보’라는 말을 언급하거나 ‘은행 현금인출기로 유인’한다면 100% 사기라는 것을 잊지 말고 반드시 기억하면 될 것이다.

여기에 하나만 더 기억할 수 있다면 112에 신속히 신고하여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사기를 당하면 돈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분이기 때문에 그마저도 시급히 조치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돈을 찾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관내 노인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이장단회의 등에 방문해서 어르신 대상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예방과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하다 보면 모두가 돌아가신 내 아버님 어머님 같이 느껴진다. 그래서 더욱더 애절하고 애틋하다. 누구보다도 이 어르신들의 재산과 안전은 꼭 지켜 드려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한다.

우리 경찰은 지역주민을 위해 평소 신속, 공정, 친절할 것을 항상 주문하고 실천하려고 한다. 그 중 친절 속에는 신속, 공정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친절…. 뭐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지역주민을 우리 아버님?어머님들이라고 생각해서 대응해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내일도 우리 아버님?어머님들을 뵈러 가야겠다. 소중한 돈을 지켜 드리러…. 안전을 지켜 드리러….

(노영래 서천署 생활안전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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