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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김문식 | 기사입력 2013/10/22 [10:36]

민주당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김문식 | 입력 : 2013/10/22 [10:36]


민주당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은?

공학박사 김문식

내외신문 상근회장

숭실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 남에게 의심 받을 행동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 姜太公(강태공):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

민주당, 이름만 들어도 정답고 친근한 정당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본래의 그 민주당이 없다. 지역당, 종북논란당, 야합당 이미지의 다른 민주당이 있을 뿐이다.

지금의 민주당은 자신들이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민주당을 계승했다고 말 할 자신이 있는가  과거 신익희, 윤보선, 조병옥, 박순천, 유진산, 이철승, 이만섭 같은 민주당 대선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민주화라는 명분하에 행하여진 그 간의 언행에 비민주적이거나 비합리적인 요소와 당내 민주화조차도 그리 잘 이루어졌다고 보기 힘들 것이다.

표만을 의식한 나머지 무분별한 스펙트럼 확대에 따른 용공분자들의 입지를 제공한 것 또한 사실이고, 많은 국민들이 꾸준히 통진당을 비롯한 재야 시민단체와 민주노총, 전교조, 당내 강경파 등 급진세력의 용공성을 지적하였다.

김대중, 노무현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와 검증을 요구하였으나, 지난 대선토론 방송에서 이정희가 몰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으로 대한민국을 흔들 때, 바로 옆에 앉아있던 문재인의원의 태도는 국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도 표의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으로만 보여졌다.

언제부턴가 민주당은 지역편향, 종북논란, 굴욕적인 야권연대가 떠오르는 비호감 정당이 되어 버렸다.

민주당은 김대중 전대통령으로부터 계승된 친북, 종북 성향의 과거 행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장년이상의 보수층에게는 어떠한 말을 해도 설득이 힘들다 판단하고 이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주는 호남지역을 최대한 이용하며, 과거 자신의 행적을 상대적으로 잘 알지 못할 뿐 아니라, 판단이 미숙한 젊은 층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50대 이상의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의 국가발전에 기여한 보수 성향을 기득권의 기성세대라 부르며 이른바 수구꼴통으로 선동하여, 지역감정에 맞서는 세대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득표에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과거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말고 집에 그냥 있어라."는 막말이 튀어 나온 것이 단적인 예로써, 그 후의 선거 때마다 비슷한 말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반성을 하고 용서를 구하며 무릎을 꿇어도 시원찮은 판에 표만을 생각하는 패륜적 언행으로 자신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꼴이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국민 앞에 정당성을 잃은 정치를 정중히 사과함이 옳은 것 아닌가?

또한, 이석기 사건으로 말이맘아 불거진 야권연대가 종북분자들의 국회입성을 도왔으니 책임을 느끼고 사과하라는 새누리당의 요구에 "우리가 연대할 때에는 지금의 지도부가 아니고, 지역연대를 했기에 정당득표에 따라 당선된 비례대표 이석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어이없는 항변을 하는데 과연 생각이 있는 사람들인가 

입장 바꿔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같은 짓을 저질렀더라도 똑같은 말을 할 것인가  잘못된 것은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 뒤에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집에 가면 3살짜리 어린애한테도 가르치는 일을, 제1야당에 정통야당이란 민주당은 정녕 모른단 말인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변하고자하는 계층이 다르고, 이루는 과정이나 방법의 차이로 여야간 의견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후일에 보면 여야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었음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며, 적으로부터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나 용공분자 색출등 국가안보와 국가수호에 관련해서는, 이견이나 대립을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 길만이 사실이든 아니든, 억울하든 아니든 용공으로 의심될만한 행태를 보여온 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많은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될 것이며, 30~40년 전의 민주화 투쟁 경력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참신한 정책을 개발하고 합리적이며 선의의 경쟁을 할때, 국민의 지지 속에 당의 발전과 집권의 기회가 오리라 믿는다.

진정한 대한민국의 정당이라면 지금이라도 당내 용공세력을 색출하여 출당시키고, 다시는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정치적 기반이라고는 하지만 특정지역에 과도하게 편향된 부분은 장기적으로 당의 발전에 도움보다는 오히려 족쇄로 작용 할 것이기에 건전세력과의 연대강화 등으로 반감을 해소하고, 정강정책부터 이어지는 모든 말과 행동이 국민들에게 당리당략이나 개인출세가 아닌 진정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뼈를 깎는 반성과 노력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의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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