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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EU와 '국정기조 실현 협력 기반 마련'

이승재 | 기사입력 2013/07/29 [06:06]

박근혜 정부, EU와 '국정기조 실현 협력 기반 마련'

이승재 | 입력 : 2013/07/29 [06:06]


제3차 한·EU 고위정치대화가 지난 26일 서울에서 우리 측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과 EU측 헬가 슈미트(Helga Schmid) 유럽대외관계청(EEAS) 사무차장을 수석대표로 개최됐다.

한-EU 고위정치대화는 2010년 출범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해 2011년 창설한 핵심적인 협의체로서,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금년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한-EU 양자 관계에 대한 평가와 향후 협력 추진 방향, △한반도 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 이란, 시리아, 아프간 등 지역 정세 등 양측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한-EU가 명실상부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위급 인사교류를 활발히 추진해 나가고, 양측 간에 가동되고 있는 분야별 협의체를 충실히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 간 협력 범위를 해적퇴치와 같은 위기관리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인권, 사이버 안보, 개발협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의 채널 개설을 추진한다.

우리 측은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EU의 지지를 평가하고, 북한의 긍정적 변화 유도 및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는데 있어 EU가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EU측은 우리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와 연대감을 표하고, 국제사회가 일관된 대북 메세지를 전달할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면서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의 진정한 변화 유도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양측은 이란, 시리아,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 서남아 지역정세와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중동 지역에 주재하고 있는 양측 대사관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 채널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3차 한-EU 고위정치대화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EU간 최고위급 협의체로서,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창조경제와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인 EU와의 활발한 고위인사교류 및 위기관리활동, 인권, 사이버안보, 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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